4일 파면 시 조기 대선 일정은?…선거일 '6월 3일' 유력
[앵커]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정치권은 곧바로 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때처럼 60일 뒤에 선거를 치른다면 6월 3일이 대통령 선거일이 될 수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헌법에 따라 60일 안에 후임자를 뽑아야 합니다.
따라서 5말·6초 '장미 대선'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선거일은 선고일로부터 두 달이 지난 6월 3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에도 딱 60일 뒤에 대선이 열렸습니다.
짧은 대선 시계에 맞춰 여야가 후보를 뽑는 경선 시간을 벌기 위해, 이번에도 선거일은 최대한 늦출 것으로 예상되는 겁니다.
인용 결정이 나와 경선이 시작되면 국민의힘은 많은 대선 주자들이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걸로 보입니다.
현재 당내에선 탄핵 찬성파와,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월 2일) :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라는 마음이 다시 저를 기다려주셨던 분들을 보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인용되면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도 존재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3월 11일) : 혹시라도 있을 인용 결정에 대비해서 공당이라면 필요한 준비 정도는 해야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식적인 결정이고…]
탄핵 반대파 주자들도 국회에 자주 모습을 비춰왔는데, 윤 대통령이 풀려난 뒤엔 공식 활동이 줄어든 모양새입니다.
이번 선고일을 앞두고는 대체로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헌법과 헌법정신에 맞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고, 페북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모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승복 선언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페북 오세훈 서울시장도 "승복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탄핵에 반대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JTBC에 "기각되리라 본다"고 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각하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박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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