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달라진 하남 '동서울변전소' 7개월여 만에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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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력 공급에 핵심적 역할을 할 하남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이 재개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교산 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라며 "한전은 관련 인허가 확보에 상당 기간이 지체된 만큼 단축공정 등을 통해 건설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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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직접 전자파 측정결과 냉장고보다 낮아
반대일변도에서 전자파 유해성 직접 측정으로 여론 변화
4월 중 하남시와 관련 인허가 절차 진행할 계획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도권 전력 공급에 핵심적 역할을 할 하남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이 재개되고 있다.

한전은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동서울변전소를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하남시가 전자파 우려와 주민수용성 부족을 이유로 한전이 신청한 관련 인허가 4건을 불허하면서 암초를 만났다.
같은 해 12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하남시의 허가 거부처분을 모두 취소하는 판단을 내렸고, 사업 중단 7개월여 만에 공사가 재개됐다.
사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주민 반대도 여론이 반전되고 있다. 하남 감일지구 주민자치회와 소음경관대책위 등 변전소 인근 주민들이 직접 감일지구 전역 51개소에서 전문측정기관을 통해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0.01μT(마이크로테슬라)~0.81μT라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와 유사한 수치의 전자파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83.3μT 대비 100분의 1 수준의 전자파가 측정된 것이다.
주민들의 이번 전자파 측정은 기준치 이하의 결괏값 외에도 그간 변전소에 대한 반대 일변도에서 여론 변화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전은 하남시와 오는 4월까지 변전소 옥내화와 관련된 인허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10개월 이상 지연된 공기를 만회할 예정이다.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8개의 변전소 경관개선안을 주민에게 제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불신 해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감일고 사거리를 시작으로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감일지구 내에는 ‘HVDC 소통라운지’를 마련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또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본격적인 사업 재개에 따라 주민-한전-지자체의 상생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동서울변전소를 둘러싼 갈등 해결과 지역주민들과의 상생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교산 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라며 “한전은 관련 인허가 확보에 상당 기간이 지체된 만큼 단축공정 등을 통해 건설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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