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면죄부로 여겨지는 분위기 지양해야”…장제원 사망에 ‘박원순 사건’ 때 글 공유한 예일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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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1일 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5년 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졌을 때 썼던 글을 1일 다시 공유했다.
나 교수는 이와 함께 5년 전 '그녀들에게도 공감해주세요. 고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라는 제목으로 썼던 글을 공유했다.
한편,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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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1/mk/20250401174206902rhik.jpg)
나종호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자살을 유일한 탈출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살이 명예로운 죽음으로 포장되고 모든 것의 면죄부인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적었다.
나 교수는 이와 함께 5년 전 ‘그녀들에게도 공감해주세요. 고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라는 제목으로 썼던 글을 공유했다. 나 교수는 정신과 전문의로 지난해 저서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을 출간한 바 있다.
2020년 7월 나 교수는 “정신과 의사로서 나는 걱정한다. 박 시장의 자살이 그리고 우리 사회가 그의 죽음을 기리는 방식이, 고인을 고소한 피해자 여성에게,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가졌을 (남녀를 불문한) 한국의 수많은 성폭행·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을”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트라우마는 빈번하며, 트라우마 희생자의 절대다수는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이라며 “트라우마를 경험했던 환자들은 그들의 트라우마와 비슷한 경험을 접하는 경우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기도 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탁드린다. 박 시장이 느꼈을 인간적 고뇌와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피해 여성의 마음도 헤아려봐 달라고”면서 “한 소시민이 서울시장이라는 거대 권력을 고소하는 데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얼마나 많은 밤을 잠 못 이뤘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고소장이 접수되자마자 피고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 때 그녀가 느낄 충격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강조했드.
한편,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은 성폭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어 사건 당일 서울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 등의 증거가 있다고 공개했고,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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