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도 구조조정, 5社 작년 3천억 적자…현대, 동대문점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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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의 지난해 영업적자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HDC신라 등 국내 대기업 계열 면세점 다섯 곳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총 3054억원에 달했다.
이들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10조1183억원으로 전년(9조4895억원)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조원 넘는 매출을 거두고도 대규모 적자를 낸 것은 중국인들이 한국 면세점에서 고가 상품을 사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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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의 지난해 영업적자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큰손’인 중국인의 구매가 확 감소한 데다 여행 트렌드 변화로 면세점 방문객까지 줄어든 영향이다. 현대면세점이 시내면세점을 폐점하는 등 면세점 구조조정도 본격화하고 있다.
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HDC신라 등 국내 대기업 계열 면세점 다섯 곳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총 3054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2023년 영업이익 561억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면세점 한 곳의 손실액만 1431억원에 이르렀다. 신라(-757억원), 신세계(-373억원), 현대(-288억원), HDC신라(-204억원) 등도 각각 수백억원 적자를 냈다. 이들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10조1183억원으로 전년(9조4895억원)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조원 넘는 매출을 거두고도 대규모 적자를 낸 것은 중국인들이 한국 면세점에서 고가 상품을 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면세점은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사실상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의 도매상 역할을 했다. 따이궁은 한국 면세점에서 주로 화장품과 패션 상품을 구매한 뒤 자국에서 되팔아 막대한 이득을 봤다. 한국 면세점들은 송객 수수료란 명목으로 구매액의 최대 50%를 리베이트로 줬다. 이렇게 해도 면세점은 ‘바잉 파워’를 활용해 이익을 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명품 등 고가 상품 구매를 크게 줄여 면세점에서 따이궁의 상품 구매가 급감했다. 면세점들은 개별 여행객을 상대로 대대적 마케팅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면세점은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시내면세점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동대문점을 오는 7월까지 폐점하고, 강남 무역센터점은 기존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장 축소에 따른 유휴인력 감축을 위해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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