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株로 뜨자… 형지글로벌도 유·무상증자

형지그룹 형지I&C에 이어 형지글로벌도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뜨면서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 주식을 이용한 자본 조달을 진행하는 모양새다.
형지글로벌은 1일 장 마감 후 유·무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형지글로벌은 먼저 기존 주주에 배정 후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형지글로벌은 신주 600만주를 예상발행가 기준 3420원에 찍어 내 약 20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주 600만주는 기존 발행주식 수(662만4733주) 대비 90.6%에 해당한다.
형지글로벌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120억원을 채무 상환에 쓰고 71억원을 운영자금으로, 12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형지글로벌은 오는 6월 20일까지 유상증자 청약 절차 등을 마무리한 뒤 이어서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무상증자까지 마치면 발행주식 수는 총 1867만4794주가 된다.
형지글로벌이 유·무상증자를 발표한 시점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선 최근 주가 흐름과 관련돼 있다고 본다.
형지글로벌 주식은 1일 코스닥시장에서 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주가가 29.97%(1840원) 뛰면서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를 찍었다. 형지글로벌은 지난 2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형지글로벌의 주가 상승률은 185%다.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이 동력이 됐다. 형지그룹 주식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과 맞물려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
주가가 높으면 유상증자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그만큼 늘어난다. 형지글로벌은 오는 5월과 6월 거래대금과 거래량을 바탕으로 한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토대로 신주 발행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형지I&C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형지I&C는 지난 21일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발행주식 수의 90%에 육박하는 신주를 찍어내기로 하면서 형지I&C 주가가 다음 거래일에 급락했다.
하지만 형지I&C 역시 지난 26일 상한가를 찍은 것을 시작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형지I&C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후 700원대에서 이날 종가 2105원까지 3배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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