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공짜에요"… 토스 단말기, 적자에도 공격적 확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제작·판매하는 토스의 자회사다.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는 출시 2년 만에 보급 가맹점 수가 10만개를 돌파했다.
토스플레이스는 단말기 보급 가맹점 수를 10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적자 감수하면서도 결제 인프라 확장에 집중, "올해 수익 모델 고민하는 원년"

#서울 강남구에서 차량 선팅 업체를 운영하는 최모씨(33)는 최근 밴(VAN)사 직원 권유에 따라 결제 단말기를 토스플레이스 제품으로 교체했다. 영업직원이 단말기를 설치해주고 갔지만 이에 따른 비용은 일절 받지 않았다.
#경기도 김포에서 죽집을 운영하는 김모씨(여·32)도 약 1년 전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를 도입했다. 밴 대리점 직원이 알아서 바꿔놨기 때문이다. 김씨는 "어차피 무료이고, 온갖 페이 결제가 다 돼서 안 쓸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단말기 출시 2년 만에 보급 가맹점 수가 10만개를 돌파하는 등 성과도 이뤘다. 하지만 토스플레이스는 지난해 약 53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단말기 보급률을 높이는 걸 넘어서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플레이스는 최근 밴사 혹은 밴 대리점과 협업해 결제 단말기 보급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제작·판매하는 토스의 자회사다. 토스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2년 설립했다.
밴사는 오프라인 가맹점에 단말기 등을 공급하며 카드사와의 결제를 중개한다. 밴사나 밴 대리점은 토스플레이스로부터 단말기를 구입하고, 해당 단말기를 가맹점에 설치해준다. 가맹점으로부터 단말깃값과 설치 비용을 받는다. 이후 카드 결제에 따른 건당 수수료를 카드사로부터 받아 간다.
이때 토스플레이스는 자사 단말기 비용 일부를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밴사나 밴 대리점 직원은 가맹점주에게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로의 교체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게 된다. 가게 사장님이 돈 한 푼 안 들이고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를 도입할 수 있는 이유다.
토스가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보급률을 높이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금융 혁신'을 목표로 출범한 토스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국내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변화시켰다. 그럼에도 전체 결제 시장에서 오프라인 비중이 여전히 절반을 차지한다. 토스에게 오프라인은 금융 혁신을 완성할 마지막 영역인 셈이다.
성과도 일부 나타났다.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는 출시 2년 만에 보급 가맹점 수가 10만개를 돌파했다. 토스플레이스는 단말기 보급 가맹점 수를 10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단말기 보급에 따른 회사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토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토스플레이스는 지난해 536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3년 219억5000만원 당기순손실에서 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모회사인 토스는 토스플레이스에 400억원을 대여해주고, 275억원을 출자했다. 대여금 중에서 약 103억원은 떼일 돈으로 보고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이런 와중에 토스는 지난 2월 토스플레이스와 200억원 한도의 신규 대여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토스는 당분간 적자를 내더라도 인프라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도 고민한다. 토스 관계자는 "전국에 깔린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인프라로 다양한 수익 모델을 시도해볼 수 있고 올해가 그 방안을 고민할 원년이 될 것 같다"면서도 "우리 목표는 단순히 결제 단말기를 전국에 배포하는 게 아닌 오프라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내조 여왕' 야구선수 아내, 학폭 가해자였다…쇼윈도 생활 끝 이혼 - 머니투데이
- "김수현 침대서 잠든 17살 김새론" 영상 공개…식탁엔 소주잔 2개 - 머니투데이
- '병역 기피' 유승준 "실망시킬줄 몰랐다"…데뷔 28년 자축하며 한 말 - 머니투데이
- "신랑 전부인과 영상통화?"…최여진, 논란의 예비신랑 공개 - 머니투데이
- "아내 불륜남, 유명 아이돌 작곡가…작업실서 성관계까지" 충격 - 머니투데이
- "시장 붕괴 가능성" "과열 구간" 경고에도...개미들은 "떨어진다, 줍자" - 머니투데이
- 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 베팅…AI·로봇·수소 전진기지 구축 - 머니투데이
- "지금 3000만원 있다면…" 15년 만에 28억 만든 파이어족의 답 - 머니투데이
- 아침 7시30분 '김골라' 탄 金총리..."지지지옥철, 절박함 느껴"[현장+] - 머니투데이
- "급등주도 있네, 따라 살걸"...고점 신호 조롱받던 할머니 '수익률 대박'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