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QS, 반즈보다 더 잘한다…롯데의 데이비슨 선택, 풍작 예감

김하진 기자 2025. 4. 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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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2경기 연속 호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데이비슨은 개막 후 2경기에서 13.1이닝 7안타 1홈런 4볼넷 7삼진 3실점 평균자책 2.03을 기록 중이다.

첫 경기인 3월25일 SSG전에서는 7이닝 3안타 1홈런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달성했다. 이날 데이비슨은 롯데의 시즌 첫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30일 KT전에서도 6.1이닝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했지만 팀 타선이 뒷받침되지 않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롯데의 팀 타율은 8경기 0.209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선발 승을 올린 투수는 지난달 29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피칭한 박세웅 한 명 뿐이다.

팀 환경 탓에 아직 KBO리그에서의 첫 승은 신고하지 못했지만 데이비슨은 롯데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스스로 검증했다.

선발진에서 1선발인 찰리 반즈보다 더 좋은 페이스를 자랑하는 중이다. 올해로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이한 반즈는 개막 후 2경기 2패 평균자책 7.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22일 LG와의 개막전에서 3이닝 8안타 1홈런 7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번째 경기인 3월28일 KT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직 평균자책은 7점대에 머물러 있다.

데이비슨의 활약 덕분에 지난해 뛰었던 외인 투수인 애런 윌커슨의 이름은 어느새 지워진 지 오래다.

롯데가 데이비슨을 영입할 때까지만해도 지난해 팀내 최다 승을 올린 윌커슨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문점이 컸다.

윌커슨은 12승8패 평균자책 3.84를 기록하고도 롯데와 작별했다. 롯데는 반즈와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재계약 방침을 정한 채 나머지 한 자리는 더 좋은 외인 투수가 있으면 교체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후보가 데이비슨이었다.

롯데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56경기에 등판해 4승10패 평균자책 5.76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2경기에서 30승44패 평균자책 3.22를 기록했다.

구단은 투구 타점이 놓고 디셉션이 좋으며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는 점을 높이 사 영입을 결정했다.

데이비슨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150㎞의 공을 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6이닝 1실점 평균자책 1.50을 기록했다. 그리고 정규시즌에서도 꾸준히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2경기 뿐이지만 새 리그에 적응을 잘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시즌은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던 롯데는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8경기 2승1무5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데이비슨의 호투는 위안삼을만한 요소다.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라는 야구계의 속설처럼 한번 또 흐름을 타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게 타격이다. 데이비슨이 지금 컨디션대로만 마운드를 지켜주고 타선이 살아난다면 승수도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롯데는 올해도 외인 농사에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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