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겨우 1%인데 왜 은행 예금?” 요즘 ‘여기’로 돈 몰린다 [찐이야! 짠테크]
새마을금고·신협 예적금 잔액 증가세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1% 시대가 다가오면서, 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하고 있다. [헤럴드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2/ned/20250402065916747qjqw.jpg)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수익을 노리는 금융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새마을금고와 신협으로 몰리고 있다. 금리 인하 속도가 더딘 상호금융권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새마을금고의 예·적금 잔액은 259조8105억원으로, 전월(258조4372억원) 대비 0.5%(1조364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협의 예·적금 잔액도 138조9814억원으로 전월(138조6270억원) 대비 0.3%(3544억원) 늘었다.
새마을금고의 1년 정기예탁금 금리는 1월 3.41% 수준에서 2월 3.38%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협도 1월 3.38%, 2월 3.36%로 새마을금고와 비슷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1월 말 기준 101조8154억원으로, 전월(102조2204억원) 대비 0.4%(4050억원) 줄었다.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월 3.30%에서 2월 3.10%로 하락했다.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이탈한 예금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절세 효과까지 제공하는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시중은행과 상호금융의 정기예금 금리는 3.3~3.4%로 비슷했으나, 올해 들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빠르게 금리를 낮추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여기에 ‘절세’ 효과도 예금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 상품은 이자소득세(14%) 대신 농어촌특별세(1.4%)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예치한 총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처리된다. 실질 수익률을 고려할 경우, 같은 금리라도 은행이나 저축은행보다 상호금융이 유리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비과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조합원 또는 준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하며, 출자금 납입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조합마다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금고별로 가입 조건이나 금리, 세제 혜택 적용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예컨대 신협은 한 곳에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다른 지역 신협에서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새마을금고는 조합원이 아닌 타 금고에서는 혜택이 제한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금리 매력이 줄어들면서 자금이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춘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금리와 절세 효과까지 동시에 고려하면서 상호금융쪽으로 예적금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중은행도 예·적금 수요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2073조3340억원으로, 전월(2100조178억원) 대비 1.3%(26조6838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적극적으로 낮춘 결과다. 1년 정기예금 기준 시중은행 금리는 1월 3.06%에서 2월 2.98%로 내려앉았다. 일부 은행의 수신금리는 1%대까지 하락해, SC제일은행의 제일 EZ통장의 연이율은 1.4%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1% 예금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인공은 윤석열이 아닌 대한민국의 주권자”…영화인 1000명 尹 파면 촉구
- 유승준 “다시 만나자” 깜짝 발언…‘23년째 진행형’ 병역 논란, 쟁점은?
- 김수현 “미성년 교제 부인”했지만…카톡 분석엔 “2018년·2025년 동일인 작성”, 가세연 ‘2018
- ‘생방 중 욕설’ 정윤정은 출연 정지, 안영미는…방심위, 결국 ‘중징계’
-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로 또 역주행…美 빌보드 ‘핫100’ 다시 톱10
- “20대 여성만 원합니다”…‘일당 20만원’ 벚꽃 데이트 알바 구인글 논란
- 유튜버 이진호 3개월 간 고(故) 김새론 방송 못해…그래도 할 말 있다?
- 신정환 “교도소서 사형수가 계속 사진 달라고…연쇄살인범 강호순이었다”
- “아프지 마세요…목 안 나와” 앓아누운 전현무, 무슨 일?
- “男연예인에 性 상납” 아나운서의 폭로…“업무 연장선상 성폭력”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