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고 현장에 KBO 총재도 있었다' 경기 강행 등 논란에 KBO "경기 감독관, 구단과 협의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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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경기 중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 NC 파크.
KBO 관계자는 1일 CBS노컷뉴스에 "당시 허 총재는 LG와 NC의 경기를 관전 중이었고, 해당 사고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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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경기 중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 NC 파크.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1일 CBS노컷뉴스에 "당시 허 총재는 LG와 NC의 경기를 관전 중이었고, 해당 사고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두 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됐는데 20분쯤 뒤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중 20대 자매는 중상을 입었다. 언니는 머리를 다쳤고, 동생은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이었다. 이들은 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언니는 수술 뒤에도 끝내 숨졌다.
KBO에 따르면 당시 허 총재는 사고에 대한 박종훈 KBO 경기운영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6회 이후 허 총재는 부산 기장 야구 박물관 착공 관련 행사로 이동했다.
이에 허 총재가 지휘권을 발동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중단 등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어야 한다는 것이다.

KBO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허 총재는 사고와 관련해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상황을 논의했고, 부산으로 떠난 이후에도 보고를 받았다"면서 "다만 경기 진행 여부는 현장에 있는 경기 감독관이 홈 구단인 NC와 협의해 결정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고, 사고 발생 장소는 이미 통제되는 등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그라운드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병원으로 후송된 팬은 경기 당일에는 수술 등 치료를 받았다. 다만 부상이 깊어 결국 2일 뒤인 31일 오전 사망까지 이르게 된 상황이다. 관리 주체가 어디인지,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한 파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
KBO는 30일 LG-NC 경기를 취소한 데 이어 1일에는 KBO 리그 전 경기를 취소했다. 3일까지 숨진 팬을 기리는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또 NC 파크는 물론 전 구장에 대한 시설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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