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한국-오스트리아, AI 시대 에듀테크 미래 논하다

마송은 2025. 4.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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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 레지던스에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한국-오스트리아 에듀테크 워크숍'이 개최됐다. 멜리나 슈나이더 오스트리아 연방 상공회의소 교육분과 담당자가 오스트리아 교육 시스템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EFA)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이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는 에듀테크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교육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디지털교육협회(KEFA)는 1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 레지던스에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한국-오스트리아 에듀테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무역대표부, KEFA가 주최 및 주관했다. 볼프강 코스팅거 상무감사관, 이형세 KEFA 회장 등 오스트리아 에듀테크 시찰단 28명, 25개 한국 에듀테크 기업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에듀테크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의 교육 시스템과 에듀테크 현황을 논의했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원격 교육을 도입하고 디지털 교육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오스트리아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 멜리나 슈나이더 오스트리아 연방 상공회의소 교육분과 담당자는 “최근 오스트리아 교육 현장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만 10~14세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 디지털 교육' 과목의 의무화”라며 “이 과정은 주당 1시간씩 진행되며, 5학년(만 11세)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지급받는다”고 소개했다.

슈나이더는 “디지털 교육 도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AI 활용 및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포함한 교육 혁신이 앞으로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AI 활용 교사 연수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오스트리아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에듀테크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발터 하스 이노베이션 잘츠부르츠 프로젝트 매니저는 가상 현실(VR)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송아지의 출산 과정을 교육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하스 매니저는 “VR 기술을 사용하면 실제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도 학생들이 송아지 출산 과정을 훈련할 수 있다”면서 “오스트리아 교육 현장에서 VR과 AI 기술을 이용한 교육이 증가하는 추세로 학습 과정 내 피드백과 모니터링에서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철 아이스크림미디어 전략기획실장이 '한국 교육 시스템(K-12) 및 에듀테크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송은 기자)

한국 디지털 교육 정책과 에듀테크 현황에 관한 발표도 진행됐다. 신민철 아이스크림미디어 전략기획실장은 '한국 교육 시스템(K-12) 및 에듀테크 사례 소개' 발표를 통해 “한국의 교사들이 2019년 팬데믹 당시 온라인 수업 등을 진행하면서 에듀테크 도구를 수업에 적용하는 경험을 쌓았다”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교사가 교사 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에듀테크 혁신을 위한 교육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을 실행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2018년부터 교육현장에 스마트 TV와 개별 학습용 디바이스를 도입하고 2019년부터 학생 1인당 1기기 디지털 디바이스 시스템을 보급한 것을 꼽았다.

신 실장은 “에듀테크 환경에서는 교사가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만을 수행하지 않는다”며 “교사는 수업의 구조를 조직하고 학생의 학습을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AI 디지털교과서 등 한국 디지털 교육 정책에 관한 발표도 이어졌다. 서종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본부장은 '한국 디지털 교육 정책 및 정부 지원 방향 및 현황'을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교육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1987년 시작된 한국의 디지털 교육 정책은 5년 주기로 주요 ICT 교육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1996년에 처음 교육 현장에 도입됐다.

서 본부장은 “한국은 2차 마스터플랜(2001년~2006년)을 통해 국가 교육 자동화 시스템, 사이버 홈 러닝 시스템, 이러니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3차 마스터플랜 (2007년~2012년)의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 혁명과 유비쿼터스 학습으로 디지털 학습 모델 학교를 운영하고 첫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서 본부장은 한국 교육 비전인 '하이 터치& 하이 테크(High-Touch & High-Tech)'를 소개하며 AI 기술이 교사와 협업할 수 있으며 한국 디지털 교육 혁신 계획의 출발점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AI 기반 디지털교과서 ▲AI를 활용한 교실 혁신 (교사 중심의 역량 강화 프레임워크) ▲학교 수준에서의 변화 및 혁신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지원) ▲에듀테크 혁신 생태계 구축 (공공-민간 협력 및 산업 참여 촉진) ▲디지털 교육 가이드라인 수립 등 5대 디지털 교육 혁신 정책을 설명했다.

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의 디지털 리터러시 및 역량 고취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AI 시대의 교사 역량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현재 한국은 디지털 교육 시대에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보고 AI 기반 교사 연수 모델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 교수는 “AI 플랫폼을 통해 교사가 직접 교육 자료를 검색, 공유하며 수업을 설계하고 AI를 활용해 수업을 설계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교사가 교육 혁신의 주체가 되어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학습을 촉진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번 워크샵을 마련한 이형세 KEFA 회장은 “한국의 디지털 교육 정책과 AI 디지털교과서, 교사의 AI 디지털역량 강화 노력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오스트리아 교육 정책과 에듀테크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양국의 에듀테크 산업 간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져 글로벌 교육 협력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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