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73년 이래 가장 더운 해…여름철 평균기온, 열대야일수 역대 1위

이태형 2025. 4. 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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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름철 평균기온과 열대야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1973년 이후 가장 더웠으며, 9월까지 이어진 폭염, 열대야 외에도 장마철에 집중된 강수, 11월 대설 등 다양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 경기,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해역에서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해 약 1430억원의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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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녹위, 정부합동 ‘2024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여름철 강수 중 78.8%가 장마철에 집중
[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름철 평균기온과 열대야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1973년 이후 가장 더웠으며, 9월까지 이어진 폭염, 열대야 외에도 장마철에 집중된 강수, 11월 대설 등 다양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25.6도로 평년 대비 1.9도 높아 1973년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열대야일수는 20.2일로 평년의 3.1배에 달했다.

또 여름철 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9월 평균기온 역시 24.7도로 1위를 기록했고, 이례적으로 많은 폭염일수 6.0일(평년 0.2일)과 열대야일수 4.3일(평년 0.1일)이 나타났다.

7~9월 폭염과 고온 현상으로 인해 인삼 등 농작물 재배면적 3477㏊의 피해가 발생했고, 벼멸구 생육기에 고온 현상이 지속돼 벼멸구로 인한 피해가 총 1만7732㏊ 발생했다.

해수면 온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 온도는 17.8도로, 최근 10년(2015~2024년) 중 1위를 기록했고, 이상고수온 발생일수(182.1일) 역시 최근 10년 평균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인천, 경기,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해역에서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해 약 1430억원의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기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으로 전년(2818명)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7월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474.8㎜로 평년(356.7㎜)보다 많은 역대 11위였다. 특히 여름철 강수 중 78.8%가 장마철에 내리면서 1973년 이후로 장마철에 가장 강수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장마철 강수는 좁은 영역에서 강하게 내리는 특징을 보이며, 1시간 최다강수량이 100㎜를 넘는 사례가 9개 지점에서 관측되기도 했다.

7월에 발생한 호우로 9447㏊의 농작물 피해, 891㏊의 농경지 유실·매몰, 102만2000마리의 가축 피해, 전체 산사태 피해의 95%(167㏊)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1월 하순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대기 온도 간 차이로 인해 중부지방 중심으로 이례적인 대설이 내렸고, 특히 서울, 인천, 수원 세 지점에서 11월 하루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2397㏊의 농업시설, 476㏊의 농작물, 129㏊의 축산시설, 102만마리의 가축 피해와 함께 임산물 재배시설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헸다.

1973년부터 2024년까지 이상고온 발생 일수는 대부분 증가하고, 이상저온 일수는 대부분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2024년 9월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최고기온이 16.9일, 최저기온은 19.7일로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많았다.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은 “제2기 탄녹위가 출범한 만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범부처와 민간이 협력해 기후대응을 위한 새로운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적 분석과 정책적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기후 발생 원인과 분야별 대응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열린마당>발간물) ‘이상기후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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