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 “국민 기다림에 헌재 응답…선고까지 의원들은 비상대기”

“尹 파면 믿어…韓대행 탄핵은 지켜볼 것”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일 서울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로 지정하자 “헌재가 장장 4개월에 걸친 국민의 기다림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국체와 국헌을 수호하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헌재는 주권자 국민의 의사를 무겁게 받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부터 국회 경내에서 비상 대기하면서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며 “비상 행동은 비상 행동대로 유지하고, 광장 행동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하는 방안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선고일이 정해지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 수석대변인은 “(기존에 발의된) 최 부총리 탄핵안은 본회의가 열리면 예정대로 보고될 것”이라며 “한 총리에 대해서 탄핵까지 거론한 것은 아니므로 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