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누추했던 애순 아이유 콘서트 직관 충격, 그때부터 어려워져” (폭싹)[EN:인터뷰③]

하지원 2025. 4. 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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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박해준이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아이유를 만난 후 심경의 변화를 고백했다.

4월 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박해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해준은 아이유, 문소리와 호흡에 대해 "소리 선배님이랑 아이유랑 같이 연기하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뭐 하나라도 다정하게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싶어서 챙기기도 하고 그런 마음으로 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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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박해준이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아이유를 만난 후 심경의 변화를 고백했다.

4월 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박해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해준은 아이유, 문소리와 호흡에 대해 "소리 선배님이랑 아이유랑 같이 연기하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뭐 하나라도 다정하게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싶어서 챙기기도 하고 그런 마음으로 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박해준은 두 사람이 너무 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들이 있었다며 "그런 것들이 지금 생각해 보면 나를 힘들게 했던 부분인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해준은 '폭싹'을 보면서 눈물을 많이 쏟았다고 밝혔다. 박해준은 "금명이 애순이 연기를 보면서 울었다. 고백하자면 금명이랑 애순이랑 주변 말들과 내레이션이 관식을 만들어줬다. 나는 거기에 그냥 있었던 거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해준은 아이유가 명절에 한우를 보내줬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박해준은 "촬영할 때 장난치면서 막 대했다. 촬영이 끝나고 콘서트 와줄 수 있냐고 해서 갔는데 충격받았다. 현장에서 누추하게 방에 쪼그려 앉아 졸고 있던 애가 큰 공연장에서 4시간 노래를 부르는데 진짜 너무 멋있고 끝내 주더라"라고 감탄하며 "그때부터 좀 어려워졌던 거 같다"라고 농담했다.

극 말미 관식은 고된 뱃일의 여파로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리게 되고, 결국 혈액암으로 사망한다. 박해준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연기한 것에 대해 "담담했던 거 같다. 남겨두고 가는 사람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지금도 아내한테 '네가 먼저 가라'고 한다. 나보다 어린데 먼저 가라고 했다. 그게 사실 더 애정이 담긴 말 같고 내가 마음 편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국민 사랑꾼 별칭에 대해 박해준은 "부담스럽다. 감사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가 싶다. 아내한테 더 노력하게 됐다"며 "이 드라마 나오고 나서 더 애틋한 마음이 생겨서 좋긴 한데 약간 사람들 많은 데 가서 같이 있으면 실제 우리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할까' 볼 거 같기도 하고, 사실 그렇게 다정한 편은 아니다. 툭툭 거리며 서로 잘 믿고 사는 부부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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