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했던 KBO, 아무것도 모르는데도 무관중 결정했다 급취소 [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급했다.
안전진단 검사도 받지 않았고 피해자의 상태도 모르는데 무관중 경기로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해자가 사망하자 급하게 취소 결정을 한 KBO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오후 2시경 피해자가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KBO는 급하게 회의를 열어 무관중으로 결정했던 경기를 취소하기로 바꿨다.
사실 지난달 30일 오후 KBO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시점은 다소 성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성급했다. 성급함은 혼란만 불러일으켰다. 안전진단 검사도 받지 않았고 피해자의 상태도 모르는데 무관중 경기로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해자가 사망하자 급하게 취소 결정을 한 KBO다.
KBO는 1일 열리는 프로야구 5경기 모두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 NC파크 경기 중 구조물이 추락해 지나가던 관중에 맞은 후 이 관중이 결국 사망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시간순서대로 정리하면 이렇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20분경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에 의해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됐다. 특히 머리에 구조물을 맞은 환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머리 수술을 받았다.
오후 5시 시작한 경기는 경기 종료 직후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 취소로 결정됐다.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NC 이진만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피해자가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후 6시경에는 KBO가 4월1일 창원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오후 2시경 피해자가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KBO는 급하게 회의를 열어 무관중으로 결정했던 경기를 취소하기로 바꿨다. 이뿐만 아니라 1일 열릴 예정이던 야구 전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이후 2일부터 다른 경기들은 그대로 열리며 창원 NC-SSG 랜더스의 3연전만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사실 지난달 30일 오후 KBO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시점은 다소 성급했다. 당시 NC는 이제 막 안전진단업체를 섭외했을 뿐 시설물 점검을 받지 못했었다. 시설물 점검은 지난달 31일 오전 이뤄졌고 4월1일에 추가로 진행된다.
또한 당시만 해도 피해자의 상태가 전해지지 않았던 시점이다. 중환자실에 있는 것만 확인됐던 시점이었다. 즉 경기장 점검도 받지 않았고 피해자의 상태조차 모르는 시점에 KBO는 그래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던 것이다.

그러나 다음날 경기장 진단이 이뤄지고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KBO는 급하게 회의를 열어 전경기 취소라는 결정을 내렸다. 자신들이 내린 결정을 24시간도 되지 않아 번복한 것이다.
물론 3월31일 오후에는 SSG가 창원으로 이동해야하기에 결정을 빨리 내리려 했을 KBO다. 하지만 마침 휴식일이 있었고 최대한 상황을 지켜보고 내려도 됐을 결정을 성급하게 빨리 내렸다가 결정을 번복하게 돼 혼란만 가중됐다. 게다가 유족들에게도 '그래도 야구를 한다'는 상처만 먼저 안긴 꼴이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수현, 레깅스 입고 필라테스 기구 위에서 포즈…청순한 베이글 비주얼 - 스포츠한국
- 혼자 사는 女 집에 들어와 음란행위…사과한다며 인터폰 핥기까지('사건반장') - 스포츠한국
- 강소연, 탄탄 매끈 각선미 폭발 …럭셔리 신차 올라탄 '포즈 장인' - 스포츠한국
- 전 부인도 응원한 사랑…최여진♥돌싱 예비 남편, 가족사 고백 ('동상이몽2') - 스포츠한국
- '폭싹' 최대훈·'보물섬' 허준호·'언더커버' 김신록, 주연만큼 사랑받은 악역 3인방[스한:초점] -
- ‘깨어난 괴수’… ‘3G 연속홈런’ 위즈덤이 보여준 ML 88홈런 클래스[스한 이슈人] - 스포츠한국
- 이준혁 "유은호는 메인 보컬 아닌 베이스 같은 은은한 인물로 설정"(인터뷰) - 스포츠한국
- 배성재, 14살 연하 김다영 애칭은 '애기'…백허그 커플 사진 공개('미우새') - 스포츠한국
- 김수현, "소아성애자·살인자 프레임 씌워… 하지 않은 일 절대 인정 못해"[스한:현장](종합) - 스
- 김용빈, 사생활 최초 공개…김성주도 '당황' ('미스터트롯3')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