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1년간 770만명 탔다… 운정~서울역 수요 ‘집중’

세종=김민정 기자 2025. 4. 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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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인 GTX-A가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7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통 3개월 차인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수요가 급증하며 GTX-A 전체 이용률을 견인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북부)은 개통 3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361만756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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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후 첫 평일인 1일 오전 서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역에서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인 GTX-A가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7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통 3개월 차인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수요가 급증하며 GTX-A 전체 이용률을 견인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30일부터 올해 3월 29일까지 GTX-A를 이용한 총 누적 승객이 771만783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수서~동탄 구간(북부)은 개통 1년간 총 409만3217명, 하루 평균 1만1214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통 초기에는 주중 하루 평균 약 77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1만6171명까지 증가했다. 이는 예측 수요(2만1523명)의 약 75.1% 수준이다.

GTX-A의 중심축이 될 수서~서울역 구간이 아직 연결되지 않아 남부 구간 수요는 당초 전망치에 못 미친다는 게 국토부 분석이다. 해당 구간은 내년 중 삼성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식으로 개통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북부)은 개통 3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361만7566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9321명에 달하며, 올해 1월 초 3만3596명(예측 대비 67.1%)에서 3월 말 4만5600명(91.1%)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구간별 일평균 이용객 비중은 운정중앙~서울역(23.8%)이 가장 높았고, 킨텍스~서울역(15.3%), 수서~동탄(11.3%) 순으로 나타났다. 남부 구간보다 북부 구간의 수요 집중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수요 급증은 고양 킨텍스, 운정 등지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의 영향도 컸다. 예컨대 ‘코믹월드’가 열린 3월 22일(토요일) 하루에만 6만4270명이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을 이용해 휴일 예측 수요의 164.7%를 기록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가수 지드래곤의 콘서트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5만9134명(151.5%)이 이용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연신내역의 모습. /연합뉴스

이용객이 가장 몰린 역은 서울역(31.4%)이었고, 운정중앙역(15.9%), 킨텍스역(10.2%)이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4%)과 토요일(16.3%)의 이용률이 높았고 시간대는 평일 오전 7~9시, 오후 5~7시 출퇴근 시간대가 가장 혼잡했다. 출퇴근 수요는 평일 이용객의 41.3%를 차지했다.

운행 편수도 확대됐다.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하루 상·하행 60회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달 1일부터 상·하행 141회로 증편됐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은 10분에서 6분 15초로 단축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구성역 개통, 12월 동탄역 추가 출입구 설치, 3월 연신내역 출입구 확충 등 시설 개선도 병행해 왔다. 삼성역은 오는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국토부는 GTX-A가 지난 1년간 지구 70바퀴에 해당하는 278만1881㎞를 운행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철도 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가 서울과 경기 북부·남부를 잇는 출퇴근 해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창릉역, 삼성역 등 미개통 구간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조기에 완공해 더 많은 국민이 GTX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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