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특화 가치평가 필요하다”…스틱인베스트먼트 밸류업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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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유일하게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기업가치 개선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시장 관계자는 "얼라인과 미리캐피탈 모두 PE에 익숙한 기관 주주로 스틱의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모습"이라며 "글로벌 PE와 스틱의 공시 방식에 차이가 커 적정 투자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공개돼야 하고 PE에 특화된 선진 시장의 밸류 기법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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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주주 합류, 기업가치 상승 베팅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유일하게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기업가치 개선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본질가치 대비 시가가 저평가 구간에 머물자 행동주의펀드가 속속 주주로 합류하며 지분율을 높이고 나섰다. 기존 경영진과 밸류업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PE에 특화된 가치평가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스틱의 시가총액은 3200억원 안팎에서 머물러 있다. 스틱은 국내 1세대 PE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등과 업계 양적·질적 성장을 이끈 운용사 중 하나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두산밥캣 등에 기업개치 개선을 요구하며 행동주의 투자 전략을 펼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스틱 주주로 합류해 시장 주목도가 높아졌다. 얼라인은 지난달 지분 공시를 통해 스틱의 지분 6.64%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행동주의펀드 미리캐피탈 역시 스틱의 2대주주인 점도 눈길을 끈다. 2023년 8월 5% 지분 공시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꾸준히 주식을 장내 사들이며 10.78%까지 올렸다. 스틱 1대주주인 도용환 회장의 지분율 13.46%와의 격차는 약 2.7%포인트에 그치고 있다.
국내외 행동주의펀드가 주주로 유입된 배경으로는 스틱의 저평가된 주가가 지목된다. 이들 기관 주주는 스틱에 주주제안을 하거나 경영 참여와 같은 등 적극적인 행동보다는 재평가 필요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틱의 운용자산(AUM)과 관리보수 수익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PE와 비교해 시총이 현저히 낮다는 평가다.
글로벌 PEF 운용사 가운데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상당수가 해외 증시에 상장돼 있다. PE는 위탁운용에 집중하는 만큼 자체 보유 자산이 적어 일반 상장사처럼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으로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주로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지표로는 AUM과 관리보수 수익에 멀티플을 매겨 합산하는 식이다. 세계 최대 PE인 블랙스톤의 사례를 보면 AUM은 1조1000억달러로 이를 시가총액(1703억달러)과 단순 비교하면 AUM의 15% 수준이다. 예상 관리보수 수익 대비 시총의 거래배수는 10배 안팎으로 관측된다.
단순 비교에 한계가 있지만 스틱의 경우 AUM은 7조5000억원 이상으로 시총은 AUM의 약 5% 수준이다. 스틱의 자회사 스틱벤처스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을 합산하면 AUM은 9조원 이상으로 시가와 괴리가 적지 않다. 3월31일 종가 기준 시총은 3563억원으로 작년 연결 관리보수 598억원 대비 약 6배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얼라인과 미리캐피탈 모두 PE에 익숙한 기관 주주로 스틱의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모습”이라며 “글로벌 PE와 스틱의 공시 방식에 차이가 커 적정 투자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공개돼야 하고 PE에 특화된 선진 시장의 밸류 기법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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