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공매도에 쫄지 말고, 주도주 매수 전략 가져가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월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최근 대차잔고가 증가했던 배터리, 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는 시점 전후로는 대차잔고가 증가한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몰리거나, 또는 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대차잔고 급증 종목은 재개 전에는 공매도 재개 '우려' 때문에, 재개 후에는 실제로 공매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석 달 지난 후엔 반대 경향… 1분기 실적도 참고
3월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최근 대차잔고가 증가했던 배터리, 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전날 공매도 여파와 미국 상호관세 우려까지 겹치며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투자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지 고민이 커지는 시기다. 증권가에서는 한 달까지는 시장 주도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일반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는 시점 전후로는 대차잔고가 증가한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몰리거나, 또는 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수급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셈이다.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2021년 공매도 재개 당시 대차잔고가 많이 늘어난 업종이 수익률 하위에 머무르는 상황이 2~3주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재개 전 수익률과 재개 이후 수익률의 상관성을 보더라도 공매도 재개 후 3~4주 동안은 흐름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차잔고 급증 종목은 재개 전에는 공매도 재개 ‘우려’ 때문에, 재개 후에는 실제로 공매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한 것이다. 반대로 재개 전 증시를 이끌었던 주도주는 재개 후에도 한 달 정도는 주도주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공매도가 시작된 후 석 달 정도 지난 뒤에는 상황이 바뀐다. 예전 주도주들이 오히려 부진해지고, 그와 반대로 주목받지 않던 종목들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해석하자면 이번 공매도 재개 후 현재 주도주를 매도하는 전략은 적어도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 끝난 이후가 적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가능성이 크고, 대차잔고까지 낮은 종목이라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DL이앤씨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HMM ▲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 ▲SPC삼립 ▲삼양식품 ▲에이피알 ▲종근당 ▲풀무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한화손해보험 ▲현대로템 등이 꼽힌다.
반대로 1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예상되면서 대차잔고가 높은 기업으로는 ▲HD현대미포 ▲HD현대인프라코어 ▲JYP Ent.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넥슨게임즈 ▲농심 ▲두산 ▲삼성SDI ▲엔씨소프트 ▲엘앤에프 ▲카카오 ▲포스코퓨처엠 ▲한국항공우주 ▲호텔신라 등이 지목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허구역 피한 서울 역세권 주상복합 ‘마피’가 1.5억원?
- [정책 인사이트] 공공주택에 국민연금 투입? 싱가포르는 어떻게 하기에…
- [인터뷰] 코스닥 입성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노타’… 채명수 대표 “삼성전자·퀄컴·ARM에 A
- 효능 넘어 비용의 문제로…비만 치료제 급여화, 한국의 선택은
- “프로필명 ‘MAGA’로 바꿔야 하나”… 미국 여행 앞두고 SNS 검열 불안
- [Why] 뉴질랜드 해안가 저택에 美 부호들 시선이 쏠리는 이유
- “개인정보 털린 김에 中에 팔자”… 틱톡·테무 ‘보상 가입’ 줄이어
- 윤석열, 김건희특검 첫 피의자 출석… ‘공천 개입·매관매직 의혹’ 조사
- 강남 소형 구축 아파트도 ‘30억 클럽’… 재건축 기대감에 올해 8억 올라
- 정책 바람 타고 코스닥 질주… 새내기주·테마주 랠리에 거래대금·빚투 ‘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