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도 '똘똘한 한 채'…선별 청약 움직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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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았지만 대출 규제 강화와 정책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미온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환금성과 안정적인 가격 방어가 가능한 알짜 단지에 선별 청약 움직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4월 분양을 앞둔 단지 중 '역세권', '대단지' 등 지역 내 랜드마크성 아파트에 청약 대기자의 이목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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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미분양 등 청약시장 변동성↑
역세권·대단지 등 '알짜 단지' 선별 청약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아파트 청약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았지만 대출 규제 강화와 정책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미온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분양 우려 등으로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사업지가 늘면서 분양 시기와 공급량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청약시장은 '역세권', '대단지' 등 알짜 단지로의 선별 청약 움직임이 강화될 전망이다.
1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분양 실적률이 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2월27일 조사한 3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4880가구인데, 3월25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9699가구(실적률 39%)로 나타났다. 공사비가 급등한 가운데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분양 실적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올해 '래미안 원페를라' 단 한 곳만 분양했고, 인천도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만 분양에 나섰다.
경기에서는 2601가구 대단지 '고양더샵포레나'를 비롯해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 '평택 브레인시티 앤네이처 미래도' 등이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지만, 4월로 일정을 연기했다.
서울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정비 사업지에서는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지방은 미분양 리스크로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이 분양 시기와 공급량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요자들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청약 시장 양극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입지의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겠지만, 그 외 단지는 모집 가구를 다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32개 단지, 총 3만4212가구(임대 포함)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1만8580가구, 지방에서는 1만563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중 경기지역은 1만4652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수도권 아파트 5채 중 4채가 경기에서 공급한다.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의 본청약이 시작되며, 용인에서는 은화삼지구 등 27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은 일반분양을 시작하는 부평구 재개발 사업지 물량을 포함해 3928가구가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은 지난달에 이어 4월에도 민간 분양 공급단지가 없다.
지방은 ▲부산(4977가구) ▲경북(4157가구) ▲경남(2638가구) ▲충북(2322가구) ▲대전(998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환금성과 안정적인 가격 방어가 가능한 알짜 단지에 선별 청약 움직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4월 분양을 앞둔 단지 중 '역세권', '대단지' 등 지역 내 랜드마크성 아파트에 청약 대기자의 이목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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