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피셜’ 英 BBC 떴다…손흥민 어떡해! 레비 회장 “돈 아껴야 한다” 공식입장, 끝내 토트넘 재정 빨간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향후 이적시장 지출에 대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현명한(smart)” 접근을 강조했다.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 영입보다는 재정 건전성과 장기적인 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큰 돈을 쓰지 않을 생각이다. 최근 공개된 구단의 2023-24시즌 회계연도 재무 결과와 맞물린 결과다. 팬들의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했다.
레비 회장은 2024년 6월 기준으로 마감된 재무 보고서에서 “우리의 지출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하며, 재정적인 안정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 이상으로 쓸 수 없으며, 우리 재정 범위 내에서 스마트한 영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토트넘의 재정 상황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2023-2024 시즌 동안 토트넘의 총수익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5억 282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의 5억 4960만 파운드에서 줄어든 수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부진이 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며 5620만 파운드의 상금을 받았던 것에 비해, 2024년에는 단 130만 파운드에 그쳤다.

이에 대해 레비 회장은 “토트넘이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부유한 구단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지출 여력은 구단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반박했다.
‘BBC’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토트넘의 축구 트레이딩 전 운영 비용은 4억 5360만 파운드로, 전년의 4억 8790만 파운드보다 7% 감소했다. 토트넘은 “경기 수 감소 및 외부 행사 감소로 인해 비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홈 경기 수는 전년 대비 9경기나 줄었고, 경기 수익도 1억 1760만 파운드에서 1억 580만 파운드로 감소했다.
이러한 수익 감소와 맞물려, 토트넘의 순이익(세후 손실)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다. 2024년 순손실은 2620만 파운드로 전년도 8680만 파운드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구단의 운영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음을 의미한다.
주목할 부분은 구단의 순부채다. 토트넘의 순부채는 2023년 6억 7740만 파운드에서 2024년 7억 7250만 파운드로 증가했다. 토트넘은 측은 이에 대해 “모든 차입금의 평균 만기 기간이 18.6년으로 길기 때문에 단기적인 선수단 투자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레비 회장과 토트넘의 소유주인 에닉 그룹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팬들로부터 ‘투자 부족’과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등 핵심 자원들을 둘러싼 이적 및 보강 작업에서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보내면서 이적료 수익을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선수 보강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며 초반에는 기대감을 모았지만,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크게 비판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외에도 컵 대회 및 유럽 대항전 진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 구단 수익에도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단순한 상금 손실을 넘어, 구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및 선수 유치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레비 회장은 “우리의 우선 과제는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구조 위에 구단의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스카우팅 및 영입 전략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현명한 투자로 장기적인 성공을 추구해야 한다. 단기적인 유행이나 팬심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대형 영입보다는 팀 내 자원 강화와 함께, 젊고 성장 가능성 높은 선수 중심의 가성비 전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기적인 체질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즉각적인 성적을 원하는 토트넘 팬 입장에서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레비 회장이 강조하는 현명한 지출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토트넘이 향후에도 이 전략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고, 리그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다면, 토트넘의 '스마트' 경영 방침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일 투자 부족이 성적으로 직결된다면, 팬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는 실패작이다. 과연 과연 레비 회장의 선택은 토트넘의 미래를 위한 신중한 설계일까, 아니면 또 다른 실패의 반복일까. 토트넘의 여름이 점점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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