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소식에 보낸 문자가…" '돈쭐' 맞은 쇼핑몰 '감동 사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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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주문에 지난 주말 쉴 새 없이 물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산불 피해지역 주문자에게 "무상으로 물품을 보내겠다. 필요한 생필품이 있으면 같이 보내겠다"고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가 이른바 '돈쭐'을 맞은 한 의류 쇼핑몰 대표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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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주문에 지난 주말 쉴 새 없이 물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산불 피해지역 주문자에게 "무상으로 물품을 보내겠다. 필요한 생필품이 있으면 같이 보내겠다"고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가 이른바 '돈쭐'을 맞은 한 의류 쇼핑몰 대표의 소감이다.
김수정 퓨서 대표는 31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평소 쇼핑몰 주문자 대부분이 여성이다"라며 "산불 소식을 듣고 주문자 정보를 확인해보니 15~20명 정도가 화재 발생 지역이었다. 혹시라도 화재 피해를 보았으면 택배를 보내도 받을 길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경황없이 대피했으면 생필품도 없을 텐데 싶어 필요한 물품이 있다고 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대표는 "절반 정도 고객으로부터 회신받았고 다른 지역으로 보내달라고 한 분도 몇 분 계셨다"라면서 "회신이 오지 않은 분들에게도 위로를 드리고자 모두 주문을 취소하고 무상으로 배송했으며 추가로 의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도 얼떨떨하다"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전방위 확산 중인 '괴물 산불'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그러던 중 지난 26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자신이 한 온라인 쇼핑몰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문자에는 "산불로 인해 주소 변경이 필요하진 않을까 해서 연락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구매하신 제품 결제를 취소해 무상으로 발송 도와드리겠다"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산불 지역에 살고 있는데 '퓨서'(쇼핑몰)에서 문자가 왔길래 뭔가 싶었다"며 "너무 감동했다. 이런 문자 처음 받아봤다"고 전했다.
A씨는 "솔직히 어제, 오늘 온종일 안전 안내 문자 소리 때문에 힘들고 지쳤는데 진짜 큰 위로가 돼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의 평생 옷장"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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