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각판' 경계 미얀마…지진 피해 클 수밖에 없던 이유
땅이 진동 흡수 못 해…지표면 전해진 충격, 태국까지 영향
미 지질조사국 "'규모 4 이상' 여진, 일주일 내 99% 발생"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미얀마 지진은 말 그대로 도시를 무너뜨렸습니다. 지질 구조를 살펴보면 피해가 큰 이유가 있었는데 미 당국이 일주일 안에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99% 이상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는 크게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두 지각판의 경계에 있습니다.
인도판은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유라시아판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서로 비껴가는 구조입니다.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 (전 세계 지진의) 95% 이상이 판 경계부에서 발생을 하거든요. 일본도 판 경계부, 캘리포니아도 판 경계부. 대규모 지진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미얀마에서는…]
특히 미얀마 남북을 관통하는 1200km 길이의 '사가잉 단층'은 두 개의 판 경계에 있는데, 여기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도판은 1년에 5~7cm 정도로 상당히 빠르게 이동하는데, 이때 단층에 쌓인 에너지가 임계점을 넘은 겁니다.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 (단층은) 안 움직이고 붙어 있고, 위는(지표면은) 움직이니까. 그 에너지가 계속 쌓이다가 단층의 강도, 한계치를 넘어서면 그게 일시적으로 방출이 되는 거거든요. 단층을 따라서. 그때 지진이 발생하는 거죠.]
과거에 미얀마에서 발생한 큰 지진은 사가잉 단층에서 일어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점인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얕은 편이라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땅이 진동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고, 충격이 지표면에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진앙에서 약 1000km 떨어진 방콕까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심각한 여진도 문제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일주일 안에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조승우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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