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첫날, 주가 3% 빠지고 환율은 연고점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식 '공매도'가 재개됐습니다.
전 종목 전면 재개는 5년 만입니다.
불법 공매도를 차단할 시스템을 갖췄다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지만, 재개 첫날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닥에서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입니다.
오늘 하루 12% 넘게 빠졌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모든 주주가 손해였겠지만, 오늘부터는 차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주가가 내릴 때 돈을 버는 '공매도'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주당 만 원짜리 주식을 남에게 빌려와서 팝니다.
일단 만 원이 손에 들어옵니다.
그랬다 주가가 9천 원으로 빠지면 9천 원에 되사서 갚으면 됩니다.
만 원을 벌고, 9천 원을 썼으니, 천 원 차익입니다.
실제로 몇몇 주식은 지난주부터 주식 대여가 몰렸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비슷했는데, 오늘 4% 가까이 빠졌습니다.
주식 대여가 쌓였던 대형주들이 크게 내리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3% 급락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증시 자체가 상당히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2차 전지라든지 이러한 쪽에 공매도가 더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심리적인 우려감이 (작용했습니다)."]
공매도 가운데 주식을 빌리지도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걸러내기가 어려웠고 정부는 2023년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후 1년 4개월 동안 주식을 빌려온 게 확인돼야만 공매도 주문을 허용해 주는 중앙점검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앞서 3번 반복된 공매도 금지·재개 당시를 분석해 보면, 재개 후 60일 동안 코스피는 평균 8.9%, 코스닥은 2.9% 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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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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