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km 밥먹듯 던졌던 사이영상 투수, 2730억 먹튀 오명 벗을까…"앞으로 5일마다 볼 수 있어"

맹봉주 기자 2025. 3. 31.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시 건강한 제이콥 디그롬은 무서웠다.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는 디그롬.

2023시즌을 앞두고 디그롬과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730억 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23년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 우승하는데 디그롬의 지분은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역시 건강한 제이콥 디그롬은 무서웠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3-2로 이겼다.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는 디그롬.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볼넷 2개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디그롬에 대해 "슬라이더와 속구가 정말 좋았다. 또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디그롬에겐 좋은 출발이었다. 우리가 기대했던 곳으로 데려줬다. 정말 멋진 투구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는 6이닝 또는 7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디그롬 스스로도 자신의 투구에 흥분하고 있다. 보기 좋다. 앞으로 5일마다 디그롬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 시절인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당대 디그롬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최고 구속 164km를 찍는 패스트볼을 쉽게 던졌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위력도 대단했다.

▲ 디그롬.

다만 건강엔 늘 물음표가 달렸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세 시즌 동안 출전 경기가 총 38경기에 그쳤다.

그래도 텍사스는 디그롬에게 거액을 배팅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디그롬과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730억 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는 대실패다. 계약 이후 세 시즌째 접어들었지만, 디그롬이 선발로 나선 건 10번이 전부다. 2023년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 우승하는데 디그롬의 지분은 없었다.

그래도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인 건 의미가 있다. 어려운 전제이지만, 건강한 디그롬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라는 게 증명됐다.

경기 후 디그롬은 "삼진을 5개나 잡았다.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게 많이 남아있다"고 만족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