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122구, 그리고 선발승···관리가 필요할 두 번째 등판, ‘특급 신인’ 정현우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많은 관심 속에 데뷔전부터 122개의 공을 던졌던 ‘특급 신인 좌완’ 정현우(키움)가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정현우는 4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열린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정현우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7개를 내주고 6실점(4자책) 하는 등 좋지 않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선발승을 챙겼다.
하지만 선발승보다도 눈길을 끈 것은 그의 투구수였다. 당시 정현우는 무려 122개의 공을 던졌다. KBO리그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최다는 1991년 4월24일 롯데 신인 김태형이 사직 OB(현 두산)전에서 기록한 135개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것은 정현우가 KBO리그 역대 12번째였다. 다만, ‘전체 1순위’라는 기대를 감안하면, 투구내용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여기에 고졸 신인치고는 지나치게 많은 투구수도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키움은 정현우에게 어떻게든 승리를 안겨주며 기를 살려주는 쪽을 택했다.

이번 두산전에서는 정현우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키움의 관리 또한 필요하다. 신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함이라고는 해도, 프로에서 첫 선발 등판인데 너무 많은 공을 던지게 했다는 비판이 지금도 제기되고 있다. 너무 어릴 때부터 많은 공을 던져 일찍 산화한 투수들을 팬들도 적잖게 봐왔다. 다만 데뷔전부터 승리를 따내면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정현우는 KIA전에서 초구에 147㎞를 던졌는데, 이게 최고 구속이었다. 나머지 패스트볼 구속은 대체적으로 143~144㎞대에 머물렀다. 고교 시절 150㎞를 안정적으로 던졌던 것을 감안하면 구속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두산전은 정현우의 투구 내용 외에도 구속 역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KIA전에서 윤영철과 좌완 맞대결을 벌였던 정현우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역시 좌완 맞대결을 갖게 됐다.
두산은 정현우에 맞서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프로 5년차인 최승용은 지난 시즌 12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정현우가 데뷔전을 치뤘던 26일 KT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해 5.1이닝을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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