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가천대 의대생 모두… ‘다시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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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지역 주요 의과대학 학생들이 정부가 지정한 복귀 시한인 31일 일제히 등록, 의정 갈등 해소를 향한 출발선이 그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주대 의대가 이날 오후 의대생 전원 등록·복학 사실을 공개하고 가천대, 성균관대 의대는 그보다 앞서 재학생 전원이 복귀했기 때문인데, 정부는 실제 복귀율과 수업 참여 정도를 종합해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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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첫날 수업 참여율은 저조... ‘집단 휴학’ 갈등 봉합 여부 주목

경기·인천 지역 주요 의과대학 학생들이 정부가 지정한 복귀 시한인 31일 일제히 등록, 의정 갈등 해소를 향한 출발선이 그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주대 의대가 이날 오후 의대생 전원 등록·복학 사실을 공개하고 가천대, 성균관대 의대는 그보다 앞서 재학생 전원이 복귀했기 때문인데, 정부는 실제 복귀율과 수업 참여 정도를 종합해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아주대는 이날 오후 5시께 의대생 전원 복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복귀 시한으로 설정했던 이날 오후 4시께 등록이 몰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주대 의대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학생 설득에 나선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복학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이미 복귀 시한을 맞았던 다른 대학들처럼 이날 내내 신청서를 작성한 학생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가천대 의대는 아주대보다 앞선 지난 28일 재학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마쳤다. 다만, 개강 첫날인 이날 수업 참여 인원이 적은 탓에 대면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가천대 의대 관계자는 “수업 참여 학생 수가 많아질 때까지 당분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출석 일수의 4분의1 이상 수업을 듣지 않으면 F학점으로 처리하는 규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대학을 포함한 8개 의대가 재학생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하면서 4월 초까지 기한을 연장한 강원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의대 복귀 시한이 종료됐다.
특히 반대가 거셌던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 일단 복학하자는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하대 의대는 복귀 마감 시한이 지났음에도 미복귀 의대생이 발생, 수강신청 및 등록금 납부 기한을 이날까지 연장하는 등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실제 이날 1학년 학생들이 수강하는 전공필수 수업 강의실에는 단 한 명도 등교하지 않았으며, 인근 강의실 역시 수명에서 십여명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열고 “등록금을 납부했다고 ‘전원 복귀’라고 볼 수 없다”며 “복귀 시한 연장에 나선 대학도 있어 실제 복귀율 집계, 수업 참여 여부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의대생이 ‘전원 복귀’하면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되돌리겠다는 내용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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