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두 기업 문제 아냐…모든 석화기업 수술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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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여파로 공멸 위기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살리고자 추진하는 사업 재편 대상을 주요 대형 업체에서 중견·중소업체까지 산업 전체로 그 범위를 넓힌다.
애초 규모가 큰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했으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산업 생태계 전체를 대상으로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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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체 아우르는 해법 필요성 제기
컨설팅 결과 3월 말서 4월 중순으로 연기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부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여파로 공멸 위기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살리고자 추진하는 사업 재편 대상을 주요 대형 업체에서 중견·중소업체까지 산업 전체로 그 범위를 넓힌다. 석화산업 경쟁력을 확실히 끌어올리기 위해선 생태계 전체를 손보는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최근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컨설팅 대상을 협회 가입 전 회원사로 확대했다. 애초 규모가 큰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했으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산업 생태계 전체를 대상으로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1/Edaily/20250331184822061bfrv.jpg)
이번 컨설팅을 통해 업계는 분야별로 사업재편의 필요성은 있는지, 어떤 형태의 사업재편이 이뤄줘야 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종합, 해법을 도출하겠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정부 측에서도 특정 기업 위주보다는 산업 전체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당초 3월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컨설팅 결과도 4월 중순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원사는 현재 총 33개사로, 각각의 요구와 건의사항 등을 확인하는 개별 인터뷰가 현재 진행 중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석화 기업들의 대(對)중국 수출 비중(달러 기준)은 36.9%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석화제품 수입량 중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5%포인트(p) 오른 31%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중국이 대규모 증설에 나서면서 중국향 수출 물량이 확 줄어든 것이다. 2023년 기준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약 5180만톤으로, 우리나라(1280만톤)의 4배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에틸렌, 프로필렌, 자일렌 등 주요 석화제품 자급률은 10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는 석화 업계에 3조원 규모 정책금융을 마련해 신속한 사업구조 개편을 유도키로 했다. 또 지주회사 지분 규제 유예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한편, 산업 재편 과정에서 타격을 입는 지역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해 고용 및 지역경제 위축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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