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 김새론 메신저 대화, 나 아냐… 유족들, '소아성애자' 프레임 씌워"
유족이 공개한 메신저, 과학 기관 서류 공개

배우 김수현이 전 연인인 故 김새론 유족이 공개한 2016년, 2018년 메신저 내역의 상대방이 자신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배우 김수현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김수현, 안성수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교제 시점 등 김수현을 둘러싼 여러 사생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현재 김수현은 故 김새론이 15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또 故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의 계약이 만료되자 내용증명을 보내 변제를 독촉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여러 의혹이 불거진 직후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교제는 고인이 성인이 된 후부터 약 1년간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중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김수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크게 일었다. MBC 예능 '굿데이'는 김수현의 출연분을 편집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넉오프' 제작진은 공개를 보류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7일 故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새론이 17세였던 2016년, 김수현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해당 대화 내용에는 김수현이 故 김새론에게 "안고 자고 싶다" 등의 발언을 했고 두 사람이 당시 교제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기류가 포착됐다.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성년자였던 고인과 열애를 인정하라고 김수현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故 김새론은 2024년 자신의 SNS를 통해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의도를 알 수 없다"라고 강도 높은 반박문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故 김새론에게 입을 맞추는 사진이 공개되며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했다. 김수현이 출연한 광고들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김수현이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일부 브랜드들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수현과의 계약 해지를 알리거나 김수현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이날 김수현은 앞서 유족이 공개한 2016년, 2018년 메신저 대화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는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가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런엔터 대표와 통화하며 "행정 절차상 보낸 것"이라며 "회사 준법 정신에 위배되지 않게끔 행정 절차상의 일이다. 구두상 천천히 갚아달라고 할 수 없다. 그런 부분을 새론씨에게도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김수현은 "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님이 1년 전과는 다른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제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들은 사건이 폭로된 이후에 새롭게 녹음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고 자고 싶다" 등 유족이 김수현과 고인의 대화라며 공개한 메신저 기록에 대해서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 그리고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유족은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면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이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과 2018년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것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라면서 과학 검증 기관의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서류에서 이 기관은 2016년과 2018년 메시지 작성자가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이 92%라고 분석했다.
김수현은 "유족들은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에 대해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된다. 사건 시점을 교묘하게 바꾼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메신저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가짜 증언과 증거가 계속 되고 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전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결과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라면서 유족에게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으로 검증받을 것을 요청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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