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기업 '산불 피해복구' 총력…전기료 인하·기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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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최근 영남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 복구·지원 등에 총력을 쏟고 나섰다.
우선 한국전력(한전)은 31일 "대규모 산불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곳(산청·의성·울주·하동·안동·청송·영양·영덕)의 피해 주민들에게 전기요금 감면 등 약 76억 원 규모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긴급구호 물품 지원과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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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한난 등 기관별 성금 지원도 활발
피해지역 주민 위해 전기설비 무상 점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최근 영남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 복구·지원 등에 총력을 쏟고 나섰다.
▮산불 피해 건축물 전기요금 감면
우선 한국전력(한전)은 31일 “대규모 산불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곳(산청·의성·울주·하동·안동·청송·영양·영덕)의 피해 주민들에게 전기요금 감면 등 약 76억 원 규모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산불 피해 건축물의 1개월 전기요금 감면(14억 원) ▷임시가건물 대피시설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전기요금 면제(55억 원) ▷임시 가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전기공급 시설부담금 면제(7억 원)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공동으로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총 9억 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전력설비는 철탑 550기와 변전소 22개소 등이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발생된 피해는 송전선로 애자 840개, 전주 240기, 전선 237 경간 등으로 약 1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복구비용으로 자체 재원 약 53억 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전은 “설비복구 53억 원, 요금감면 및 시설부담금 감면 76억 원, 전력그룹사 공동 성금기부 9억 원을 합쳐 총 138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전은 산불 피해 지역에 임시전력을 신속히 공급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전력설비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끊어진 전선은 만지지 말고 피해지역에서 임시전력이 필요시 한전에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민께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 지원에 전기설비 무상 점검
이와 별도로 기관별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 지역주민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31일 청송군에 긴급 지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한수원은 또 영덕·의성지역 이재민 등을 위해 2만 병의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앞서 한수원은 청송지역 화재에 투입된 소방대원을 위해 음료와 간식, 휴식장소 제공은 물론, 인력도 지원하며 안전하고 원활한 화재 진화를 지원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순간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성금 1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한난 자체 지원금’과 임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단체인 ‘행복나눔단’이 함께 조성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긴급구호 물품 지원과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일상 복귀를 바라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영남권 산불 피해지역 주민의 전기설비 무상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주거시설 뿐 아니라 다중이용시설 등도 포함됐다.
앞서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2일부터 재난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경남서부지사를 시작으로, 경북북부지사, 경북동부지사, 울산지사, 김해양산지사 등이 비상근무에 포함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지난 27일 본사 가스안전종합상황실에서 산불 대응을 위한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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