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불확실성에 주주환원책 불통… 속터지는 4대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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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가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각기다른 주주환원책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KB금융은 향후 상황에 따라 유연한 주주환원책을 펼친다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 아쉬운 주주환원이란 평이 나오며 주가가 내려갔다.
이승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연내 CET1 비율 12.5% 달성 계획을 밝혔는데 현 기조가 유지되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주주환원 내 배당 비중이 4대금융 중 가장 큰 만큼 향후 주가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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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포트폴리오 '한계'… "불확실성 해소 땐 본격적 효과"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1/dt/20250331162220467zyxl.jpg)
4대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가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각기다른 주주환원책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일각에선 공매도 재개 영향도 있지만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건이 더 크다며,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라 주주환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관측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주총을 통해 2024년 처분 가능한 이익잉여금 2조997억원 중 2983억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기지급된 주당 2370원에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총 배당금은 1조1983억원으로 주당 배당금은 804원이다. 보통주 자본 비율은 13.51%로 2023년 13.59%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KB금융은 향후 상황에 따라 유연한 주주환원책을 펼친다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 아쉬운 주주환원이란 평이 나오며 주가가 내려갔다. 하지만 KB금융이 52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사들이며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0.38% 오른 7만9000원을 회복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CET1(보통주자본) 비율이 예상 대비 큰 폭 하락하면서 주주환원 축소 가능성에 실적 우려가 예상됐다"며 "하지만 이익증가에 따른 CET1 상승과 1조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따라 KB금융의 주주환원율이 43.6%로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축소라는 목표가 담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주가는 주총 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에 주주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단 분석이다. 이날 신한지주는 전일 대비 1.57% 내린 4만7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중 예기치 못한 이익 급감이나 자본비율 하락만 아니면 올해 주주환원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며 "CET1비율이 13%대를 유지하는 한 실적이 소폭 부진해도 주주환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다만 경기 침체로 인한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함영주 2기체제'에 접어든 하나금융은 CET1 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13.1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약속했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하나금융의 지난달 말 기준 PBR은 0.46배다.
주주환원율도 지난해 38%에서 2027년 50%로 높일 계획이다.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함 회장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역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율의 상승에도 PBR이 0.4배에 불과한 것이 주가 반등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전일 대비 2.77% 내린 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하나금융의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3조7800억원으로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4대금융 최초로 '비과세 배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총에서 3년치 이상의 현금배당 규모인 3조원의 자본준비금 감액 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배당가능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쓰인다.
개인주주는 15.4%의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증권가에선 우리금융이 3분기 발표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은행, 여전사 등 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금리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예상했다.
이승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연내 CET1 비율 12.5% 달성 계획을 밝혔는데 현 기조가 유지되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주주환원 내 배당 비중이 4대금융 중 가장 큰 만큼 향후 주가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전일 대비 0.90% 내린 1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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