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소스 뿌린 '농약통' 열어보니…'녹' 그대로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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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하게 한 일을 두고 밝힌 입장이다.
지난 29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농약통 사과주스 더러운걸까?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백종원 대표 아이디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백 대표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농약통은 내부를 직접 세척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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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하게 한 일을 두고 밝힌 입장이다.

지난 29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농약통 사과주스 더러운걸까?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백종원 대표 아이디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백 대표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농약통은 내부를 직접 세척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채널 운영자는 비눗물을 넣고 흔드는 방식으로 총 3번 세척을 진행한 후 농약통을 잘라 분해했고 식용유를 부은 천으로 내부를 닦았다. 그 결과 내부와 바닥 면에서 녹이 묻어 나왔다.
압력을 통해 농약통 안에 액체를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실린더 외부에서는 기름이 잔뜩 묻어 나왔다. 또 실린더 하단 부분을 잘라 확인해 본 내부에서도 기름이 발견됐다.
채널 운영자는 “비눗물로 세척한 것이 무색할 정도”라며 “실린더 하단 부분을 잘라 물에 담가줬더니 ‘구리스 하이볼’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식품용 기구’를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직접 닿아 사용되는 기구로 규정하고 있는 식품위생법에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또 농업 및 수산업에서 식품 채취 등에 사용하는 기계·기구를 식품용 기구에서 제외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약 분무기 사용에 대해선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았고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홍성군 보건행정과는 지난 17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를 식품위생법 제95조에 따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더본코리아는 이 외에도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 관련 농지법·산지관리법 위반 등으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백 대표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백 대표는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백 대표는 주총이 끝난 후 취재진들에게는 “최근 여러가지 발생하고 있는 논란들, 어떻게 보면 소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모든 부분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앞으로 놓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고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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