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도 와이파이 시대… 4월부터 전국 1700대 무료 제공

세종=김민정 기자 2025. 3. 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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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차장 모습. /뉴스1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 모든 고속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고속버스를 타고도 모바일 스트리밍이나 온라인 업무를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4월부터 전국 8개 고속버스 업체가 운행하는 전체 노선(240개)과 버스 1724대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금호고속, 동부고속, 동양고속, 삼화고속, 속리산고속, 중앙고속, 천일고속, 한일고속 등 주요 고속버스 회사가 참여한다. 일반형부터 우등, 프리미엄 좌석까지 모든 등급 차량에 적용된다.

승객은 버스 탑승 시 각 회사별 전용 와이파이망에 접속하면 된다. 예를 들어 중앙고속 차량에서는 ‘Joongang_Bus_Wifi’, 동부고속 차량에서는 ‘Dongbu_Bus_Wifi’를 선택하면 되고, 연결 후 간단한 광고 시청을 거치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구축된 와이파이망은 KT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고 최대 속도는 400Mbps 수준이다. 이는 시내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 와이파이와 유사한 성능으로 1GB짜리 동영상 파일도 약 2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KTX·SRT 고속철도, 지하철, 시내버스에 이어 고속버스까지 무료 와이파이 제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루 수 시간씩 고속도로를 달리는 장거리 교통수단의 특성상 승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아직 일부 노선에 한해 무료 와이파이를 운영 중인 시외버스 업계에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시외버스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고속버스 와이파이 개방으로 장시간 이동 중에도 끊김이 없는 온라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승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인프라 개선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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