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이하? 이제 그런 집은 없다”… 서울 아파트, 부자들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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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가능성이 언급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15억 원 초과 고가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강남 토허제 해제를 언급한 1월 14일 이후 두 달 반 동안 신고된 아파트 거래 중 28.8%가 15억 원 초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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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가능성이 언급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15억 원 초과 고가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증가세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서울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강남 토허제 해제를 언급한 1월 14일 이후 두 달 반 동안 신고된 아파트 거래 중 28.8%가 15억 원 초과였다.
이는 직전 두 달 반 동안의 15억 초과 비중 24.3%보다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15억~30억 원 구간에서 거래가 활발했는데, 해당 구간 비중은 19.0%에서 23.5%로 크게 뛰었다.
고가 거래 증가세는 서울 전체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같은 기간 9억~15억 원 구간 거래 비중도 27.4%에서 32.9%로 증가했다. 반면 9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48.3%에서 38.4%로 약 1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6억 원 이하 거래는 24.1%에서 16.3%로, 6억~9억 원 구간은 24.2%에서 22.0%로 각각 줄어 저가 매물 중심 시장에서 고가 아파트 중심 시장으로의 변화가 뚜렷했다.
실제 토허제가 해제된 잠실·삼성·청담·대치동(‘잠삼대청’) 일대의 경우, 2월 13일 해제 이후 3월 말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이뤄진 거래 중 15억 초과 비중이 29.7%에 달했다. 이는 해당 지역 거래 3건 중 1건이 고가 아파트였다는 의미다.
10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늘었다. 언급 전에는 3건에 불과했지만, 이후에는 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체 거래량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6,141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송파구(612건), 강남구(562건), 강동구(402건), 서초구(395건) 등 이른바 ‘강남 4구’가 거래량 상위 1~4위를 차지했으며, 성동구(395건), 노원구(356건), 마포구(337건), 영등포구(322건), 동작구(29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3월도 흐름은 유사하다. 30일까지 신고된 3월 거래량은 총 4751건으로 2월의 약 77.4%를 이미 채운 상태다.
강남구(360건), 강동구(337건), 성동구(331건), 노원구(320건), 동작구(300건) 등이 거래 신고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다만, 이달 24일부터 토허제 대상이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되면서 거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3월 계약분의 신고기한이 4월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2월을 상회할 가능성도 높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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