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측, 조갑제 칼럼·정규재 인터뷰까지 첨부 "尹 파면" 헌재에 촉구

김진주 2025. 3. 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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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이 종결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선고가 나지 않자 국회 측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31일 "헌법 질서를 지켜주길 바라는 국민적 목소리와 깊은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며 헌재에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467쪽 분량의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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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변론종결 한 달 넘게 선고 감감무소식
보수 진영 목소리 포함 467쪽 자료 제출
"헌재는 국민적 우려 무겁게 받아들여야"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이 종결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선고가 나지 않자 국회 측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31일 "헌법 질서를 지켜주길 바라는 국민적 목소리와 깊은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며 헌재에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467쪽 분량의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는 유흥식 추기경의 시국선언 메시지를 비롯해 도올 김용옥 선생의 시국선언문, 한강 작가 등 작가 414명의 공동성명서뿐만 아니라 대표적 보수 인사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과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인터뷰와 칼럼도 함께 담겼다. 진영에 관계없이 모두 헌재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린 셈이다.

유 추기경은 지난 21일 공개한 시국선언 메시지에서 "되어야 할 일은 빠르게 되도록 하는 일이 정의의 실현이며 양심의 회복"이라며 "우리 안에, 저 깊숙이 살아있는 정의와 양심의 소리를 듣는다면 (헌재가) 더 이상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르면서도 조속한 회복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내린 사람들에 대한 시시비비를 명백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도올 선생 또한 지난 10일 "윤석열이 내란의 수괴라는 건 내 개인의 판단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고, 민의의 판결이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 누구에게나 공감되는 사태로서 드러난 사건"이라며 "(헌재의 판결이) 빠르면 빠를수록 이 민족에게 만만세의 행복과 안녕이 앞당겨진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414명의 작가들과 함께 '한 줄 성명'을 내 눈길을 끌었던 한강 작가는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며 "(윤 대통령)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다"고 역설했다.

헌재에 제출된 자료에는 윤 대통령 파면을 주장하는 보수 진영의 목소리도 담겼다. 원로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조갑제 전 편집장은 지난 21일 칼럼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가 대통령과 국군 통수권자를 겸하는 상황은 '좀비 영화'에서도 상상하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과거 윤 대통령을 옹호했던 김진 전 위원도 "8대 0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이 명약관화"라며 만장일치 탄핵 인용을 확신했다. 정규재 전 주필 또한 방송 인터뷰에서 "만일 각하가 되면 대한민국은 불법 계엄을 처리하지 못하는 비문명 국가로 전락한다"고 경고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이밖에 △한국작가회의 문학인 긴급시국선언 △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인 성명서 △대한변호사협회 성명서 △참여연대, 전교조 등 노동시민단체 시국선언문 등도 참고자료에 첨부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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