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결제 서비스 전면 중단… 셀러·소비자 이탈 가속화

최준영 기자 2025. 3. 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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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논란에 휩싸인 해외 유명 브랜드 온라인 판매 플랫폼 '발란'의 상품 결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입점 판매자(셀러)와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앞서 지난 24일 발란이 셀러들에게 대금 정산 지연을 공지하면서 불거졌다.

발란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지난해 9월 정산금 관리 안전성을 위해 도입한다던 '정산 대행 서비스'가 구매 안전 거래(에스크로) 시스템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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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온라인 플랫폼 1위
업계 전반으로 번질 우려 커져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논란에 휩싸인 해외 유명 브랜드 온라인 판매 플랫폼 ‘발란’의 상품 결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입점 판매자(셀러)와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내수침체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경쟁사인 머스트잇과 트렌비도 실적 악화를 거듭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자칫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부터 발란의 상품 구매·결제가 모두 막히자 셀러 및 소비자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발란의 전체 입점사는 1300여 개로,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 안팎이다. 업계는 이번 미정산 규모를 최대 수백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선 “정산일이 됐는데도 입금이 되지 않아 물건을 다 내렸다” “지난달부터 이미 정산금이 밀리기 시작해 (발란을) 떠나기로 했다” 등 불만을 담은 글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발란 결제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만 뜨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앞서 지난 24일 발란이 셀러들에게 대금 정산 지연을 공지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28일까지 정산 재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국 최형록 대표는 정산 계획이 빠진 사과문만 발표했다. 발란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산 재개 공지 일정을 최 대표와 논의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업회생절차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발란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지난해 9월 정산금 관리 안전성을 위해 도입한다던 ‘정산 대행 서비스’가 구매 안전 거래(에스크로) 시스템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에스크로는 소비자가 구매를 하면 제3 금융기관에 대금을 보관하고, 구매가 확정되면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하지만 발란 정산 서비스를 대행하는 PG사 하이픈코퍼레이션은 지난 25일 “정산금 지급과 관련한 인프라만 제공할 뿐 정산 자금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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