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월세 감당못해” 회사 화장실에 살기로 한 中여성

박태근 기자 2025. 3. 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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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높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회사 화장실에서 지낸다는 사연이 화제 되고 있다.

양 씨는 "화장실이 항상 청결하고 냄새도 없으며, 회사 내 24시간 감시 시스템이 있어서 안전하다. 방문을 잠그지 않아도 도난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양 씨는 사무실 내 빈 공간이나 월 400위안(약 8만 원)짜리 방에서 거주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안전성과 출퇴근의 편리함을 이유로 화장실을 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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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인/SCMP

중국의 한 여성이 높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회사 화장실에서 지낸다는 사연이 화제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시골 출신인 양 씨(18·여)는 후난성 주저우시의 가구 매장에서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 여성의 월급은 2700위안(약 54만 원)으로, 주저우시 평균 월급인 7500위안(약 150만 원)에 훨씬 못 미친다.

주변 지역 월세는 800~1800위안(약 16~36만 원)이어서 양 씨의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양 씨는 결국 회사 사장과 협의해 월 50위안(약 1만 원)을 내고 사무실 화장실에 거주하기로 했다.

이 화장실의 크기는 약 6㎡ 다. 쪼그려 앉는 변기 두 개와 세면대가 있다. 양 씨는 이곳에 접이식 침대와 작은 요리용 냄비, 커튼, 옷걸이를 설치하고 생활하고 있다.
더우인/SCMP

양 씨는 매일 화장실을 청소해 둔다. 낮 동안에는 다른 직원들이 평소처럼 화장실을 사용한다.

양 씨는 “화장실이 항상 청결하고 냄새도 없으며, 회사 내 24시간 감시 시스템이 있어서 안전하다. 방문을 잠그지 않아도 도난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장인 쉬 씨(여)는 “젊은 나이에 독립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화장실 거주를 허락한 이유를 밝혔다.

양 씨는 사무실 내 빈 공간이나 월 400위안(약 8만 원)짜리 방에서 거주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안전성과 출퇴근의 편리함을 이유로 화장실을 택했다고 한다.

양 씨의 독특한 생활 방식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그의 팔로워 수는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관심을 끌기 위해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양 씨는 단순히 편의성을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장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사장은 한 달 후, 양 씨를 새로 리모델링한 사무실 방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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