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까지 바꿨다” 안전성평가연구소…‘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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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독성평가연구소인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난 28일 정기 이사회에서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명칭을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변경하는 한국화학연구원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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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독성과학연구소 대전 본소.[헤럴드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1/ned/20250331110107249lbzr.jpg)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유일의 독성평가연구소인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난 28일 정기 이사회에서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명칭을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변경하는 한국화학연구원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연구소의 핵심 임무 및 연구 기능이 ‘시험·평가’에서 ‘연구 기반 독성 연구’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정체성을 반영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새 명칭은 연구소의 핵심 임무와 역할을 보다 명확히 표현하며, 정부출연 독성 연구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조한다. 특히 ‘국가’, ‘독성’, ‘과학’이라는 세 단어는 기관의 위상과 핵심 연구 분야, R&D 중심기관으로서의 과학기술 혁신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미 2014년 임무 재정립, 2019년 R&R 수립 등을 통해 국내 유일 정부 출연 독성 연구기관으로의 역할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안전성평가연구소’라는 기존 명칭은 그간 기관의 연구 영역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했다. 실제 2024년 말 진행된 대국민 조사에서 연구소의 정확한 역할을 인식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반면, 산업재해나 건물·시설물 안전을 다룬다고 인식한 비율이 70% 이상에 달해, 안전성평가연구소라는 명칭 자체가 연구소의 정체성과 기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또한 이러한 명칭의 한계는 기관의 대국민 소통은 물론, 우수 인재 확보, 국제적 협력 확대 등 중요한 영역에서 적잖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연구소는 2024년부터 일반 국민, 내부 소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소 명칭 적합도 조사를 시작으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명칭변경위원회’를 운영, 약 3개월간 명칭 변경의 타당성, 새로운 명칭 후보군 등을 검토하는 심의 과정을 거쳤다. 또한, 관련 부처, 유관기관, 학협회, 산업계, 언론 및 관련 연구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종합 반영하며, 명칭의 수용성과 미래 지향성, 기관 운영 합목적성, 브랜드 가치, 실용성 및 활용성, 연구 영역 대표성 및 차별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였다. 그 결과 연구소의 핵심 연구분야인 독성을 명확히 반영하고, ‘과학’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R&D 중심의 정체성과 미래 확장성을 담고 있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최종 명칭으로 채택됐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대국민 독성 정보 소통 강화,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업 확대, 국제적 연구 성과 도출 및 연구 영역 확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친숙하고 국가적 차원의 독성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기관으로 과학적 토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기관 내부의 변화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관계에서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명칭 변경을 통해 기관의 정체성과 역할에서도 실질적 전환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독성 연구를 선도하고, 국제적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국내 유일의 독성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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