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고·자사고 입시 자소서에 '논문·해외활동 자랑' 못 쓴다

고가혜 기자 2025. 3.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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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 내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등 학교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시 논문 실적, 도서 출간, 지식재산권 등재, 해외 활동 등 기재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오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 따라 서울에 소재한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실시 절차·방법 및 변경 사항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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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026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발표
반도체 산업 특화 '서울반도체고' 첫 신입생 모집 시작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앞으로 서울 내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등 학교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시 논문 실적, 도서 출간, 지식재산권 등재, 해외 활동 등 기재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오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 따라 서울에 소재한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실시 절차·방법 및 변경 사항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부터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서울반도체고'가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들은 신산업 분야인 반도체 장비, 제조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의 특이배정(지체장애인 등) 지원 대상 기준이 명확하게 개선된다. 시 교육청은 이번 개선을 통해 지원 대상 기준이 모호해 발생했던 현장 혼란이 최소화되고 고입전형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 번째로, 2026학년도부터는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경북 영천고 지원자는 기존 경기 한민고와 마찬가지로 서울시를 포함한 다른 시도의 후기고등학교에도 이중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한민고 또는 영천고에 합격할 경우 다른 후기고등학교 전형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네 번째로 학교장 선발 후기고 중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등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입학전형 중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실시 관련 매뉴얼이 변경된다.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발표한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 및 입학전형영향평가 개선안'에 따라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배제 사항 범위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불가 사항(논문 실적, 도서 출간, 지식재산권 등재, 해외 활동 등 사교육 유발요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학교장 선발 후기고 자기주도학습전형 면접고사에서도 자기소개서 작성 금지 사항 관련 내용은 질문할 수 없게 된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사교육 영향력 축소 및 선발 공정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교육청에 따르면 통상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선발 시기에 따라서 '전기고등학교'와 '후기고등학교'로 구분하며, 선발 방식에 따라서 '학교장 선발고'와 '교육감 선발고'로 구분한다.

시 교육청은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는 학교별 전형 일정에 따라 4월에서 8월 사이에 학교장이,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는 9월 초까지 교육감이 '고입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는 후기학교로서 교육감 선발 후기고와 동시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학교별로 입학전형 일정을 진행한다.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 중에서 희망자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 2단계에 동시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학교별 입학전형 요강에 따라 개별학교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원서접수 기간인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출신 중학교 등에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 교육청은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배정 결과를 내년 1월 29일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향후 입학전형 일정 변경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입학전형 실시기일 3개월 전에 변경계획을 수립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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