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국내 첫 차세대 ‘46파이 원통 배터리’ 양산

남지현 기자 2025. 3. 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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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아이(SDI)가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31일 삼성에스디아이는 최근 베트남 법인에서 4695(지름 46㎜, 높이 95㎜) 배터리 모듈 출하식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이번에 양산하는 46파이 배터리에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등으로 조성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와 함께 특허 소재인 실리콘 카본 나노컴포짓 음극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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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아이(SDI)가 지난 5∼7일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공개한 46파이 배터리 라인업. 삼성에스디아이 제공

삼성에스디아이(SDI)가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31일 삼성에스디아이는 최근 베트남 법인에서 4695(지름 46㎜, 높이 95㎜) 배터리 모듈 출하식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천안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베트남에서 모듈로 조립한 후 미국 고객사에 납품한다. 이번에 생산해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납품한 건 전기자전거, 전기킥보드 등 마이크로모빌리티용이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이번에 양산하는 46파이 배터리에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등으로 조성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와 함께 특허 소재인 실리콘 카본 나노컴포짓 음극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을 줄이고,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높였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기존 21700(지름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됐다.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만들어 전류 경로를 확장하는 ‘탭리스’ 기술을 적용해 내부 저항을 90%가량 낮추고 출력도 높였다고 한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양산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겼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지름46㎜ 원통형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배터리 3사가 앞다퉈 경쟁하고 있어서다. 앞서 엘지(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부터 대규모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에스케이(SK)온도 46파이 배터리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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