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맥길로이 맹추격 따돌린' 호주교포 이민우, 짜릿한 PGA 첫 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매 골퍼'로 유명한 호주 교포 선수 이민우(26)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쟁쟁한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린 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민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7,475야드)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남매 골퍼'로 유명한 호주 교포 선수 이민우(26)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쟁쟁한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린 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민우는 31일(한국시간)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7,475야드)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4타 차 단독 1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우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 스코티 셰플러,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19언더파 261타)를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현재 세계랭킹 55위인 이민우는 PGA 투어 통산 56번째 출전 만에 일군 우승이다.
이민우는 이날 3번홀(파5)에서 1.5m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홀(파3) 1.3m 버디를 보태며 순항했다.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한 세계랭킹 1위 셰플러도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골라내며 간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우승 경쟁자들의 추격이 매서웠다. 이민우가 12-13번홀 연속 버디로 15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사이, 4개 버디를 잡아낸 셰플러가 3타 차를 만들었다.
특히 다소 쉽게 플레이된 16번홀(파5)에서 이민우의 치명적인 티삿 실수가 나왔다. 첫 번째 공을 물에 빠트려 벌타를 받았고, 네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2퍼트 보기를 적었다.
같은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4연속 버디를 완성한 셰플러가 1타 차까지 이민우를 압박했다. 또 다른 라이벌 우들랜드는 16번홀 이글에 이어 18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 공동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셰플러는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들랜드와 클럽하우스 공동 2위로 홀아웃했다.
이제, 우승의 향방은 이민우의 샷에 달렸다. 우승을 눈앞에 둔 이민우의 18번홀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카트도로를 넘긴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주변에서 멈추었다. 연장 없이 우승으로 가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퍼터를 잡은 이민우는 세 번째 샷을 홀 옆 20cm에 바짝 붙이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그리고 가볍게 파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민우의 공식적인 PGA 투어 합류는 2024년이지만, 2021년부터 PGA 투어 대회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2023년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6위를 시작으로 US오픈 공동 5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9위, 조조 챔피언십 공동 6위 등 PGA 투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4년에는 코크니전트 클래식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 끝에 각각 공동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는 앞서 참가한 6개 대회에서 5번 컷 통과했고, 코크니전트 클래식 공동 11위를 포함해 4번 톱25에 들었다.
1998년 7월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우는 골프를 하는 두 살 터울의 누나 이민지의 영향을 받았다. 호주에서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이민우는 2016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우승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2019년 프로 전향한 이민우는 앞서 해외 무대에서 4승의 우승 경험이 있다.
유럽 DP월드투어와 호주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 2020년 2월 ISPS한다 빅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후 2021년 7월 애브든 스코티시 오픈, 2023년 11월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DP월드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그 사이 2023년 10월 SJM 마카오 오픈을 제패하며 아시안골프투어 1승을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최종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쳐 공동 5위(합계 15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맥길로이는 8번홀(파5)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고, 17번 홀까지 7타를 줄이면서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하지만 1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2개 보기가 있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