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강북구청장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에 주거 정비 탄력” [2025 서울 구청장에 묻다]
신강북선 추진… 교통 혁신 나서
‘웰니스’ 등 관광콘텐츠 활성화도
“2025년 개청 30년… 성장동력 키울 것”
“30살을 맞이한 ‘청년 강북구’의 제2의 도약을 강북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같이 꿈꾸고 있습니다. 주민이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 새로운 강북구를 같이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람의 나이 30세는 ‘이립’(而立)이다. ‘뜻을 세우고 홀로 서는 시기’라는 뜻이다. 이 구청장은 “강북구가 30년간 기본적인 것을 챙겨 왔다면, 이제부터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발전을 이뤄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우선되는 것이 주거환경 개선이다. 강북구의 아파트 주거 비율은 30.8%로 60%(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수준인 서울시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강북구는 지난해 결정된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가 주거환경 개선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20m로 제한됐던 북한산 일대 건축물의 높이를 최고 45m까지 늘리는 내용이다. 고도제한 완화 이후 강북구 내에서 115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며 도시 전체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이 구청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다세대·연립 주민을 위한 ‘빌라관리사무소’를 올해 12개동으로 늘려 소규모 주택도 관리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신강북선 경전철 유치를 통해 교통 인프라를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북구는 환승역이 없는 유일한 자치구다. 신강북선이 건설되면 강남 접근성이 35∼40분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2027년 준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도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올해 추진 중인 ‘도시철도망 변경계획 용역’에 신강북선 사업이 반영되는 게 1차 목표”라며 “주거와 교통 문제가 해결되면 젊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북구의 발전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웰니스(신체·정신적 건강) 관광’을 제시했다. 북한산 국립공원 숲속 쉼터와 우이동 가족캠핑장, 순국선열 애국지사 묘역과 4·19민주묘지 등 역사·문화·레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착공 예정인 강북구 신청사는 랜드마크로 조성돼 수유역 일대의 지역개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이 구청장은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강북구는 최근 소비위축으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이 더 심각하다”며 “골목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지역사회와 상권이 상생해 구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 3년차를 맞는 그는 ‘청년 강북구’가 성숙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구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과 도시의 편리함, 촘촘한 복지망이 조화를 이룬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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