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짠물 수비’ 나폴리, ‘원정 6G 무패’ AC밀란 잡을 수 있을까?

포포투 2025. 3. 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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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리그 최고의 방패’ 나폴리가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AC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명확한 강점을 가진 두 팀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 승리라는 결과를 원한다.


SSC 나폴리와 AC밀란은 3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세리에 A 3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나폴리는 2위(19승 7무 4패), 밀란은 9위(13승 8무 8패)를 기록 중이다.


# 득점은 곧 승리! 나폴리의 새로운 승리 공식, 루카쿠의 골



리그 1위를 순항 중이던 나폴리는 지난 26라운드 코모 1907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이후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월, 나폴리는 파리로 떠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공백을 완전히 채운 듯 아탈란타 BC와 유벤투스 FC를 상대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23라운드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무승은 2위로 내려앉은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분위기 반전의 기회는 곧 생겼다. 리그 28라운드 ACF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29라운드 ‘리그 19위’ 베네치아와 무득점 무승부로 침묵, 최근 7경기 1승 5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실망스러운 최근 성적이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여전히 나폴리는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클럽이다. 경기당 0.79 실점에 불과한 나폴리의 짠물 수비는 리그 내 최소 실점 팀이다. 무실점 경기 역시 13회로, 유벤투스(14회)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나폴리의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다. 바로 로멜루 루카쿠의 이색 기록이다. 루카쿠는 나폴리 소속으로 득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리그 27경기에서 득점한 10골은 나폴리의 10승으로 이어졌다. 멀티골이나 해트트릭 없이 각기 다른 10경기에서 기록한 1골들은 각각 승점 3점이 되었다.


루카쿠의 어시스트 역시 무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와 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루카쿠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13경기는 12승 1무의 무패 신화를 작성 중이다. 만약 루카쿠가 이번 AC 밀란전에 출전한다면, 기록의 연장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루카쿠는 이미 발끝의 예열을 마쳤다. 3월 A매치 기간 우크라이나와의 2연전에서 3골을 기록하며 벨기에의 네이션스리그 A 잔류를 이끌었다. 더욱이 지난 리그 10라운드, 밀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나폴리의 2-0 승리에 공헌한 기억은 루카쿠의 자신감을 더할 수 있다. 실제로 루카쿠는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CR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경기의 선제골이 본인의 것이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자신이 없어요...질 자신이요!’ 나폴리 원정 6경기 연속 무패 밀란



2018년 8월 26일. 밀란이 나폴리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패배한 날이다. 이후 밀란은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며 나폴리 원정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나폴리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던 2022-23시즌에도 밀란은 나폴리의 안방에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밀란은 다소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20시즌 이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떨어졌다. 리그 9위의 순위는 UEFA 챔피언스 리그는 고사하고, 다른 유럽 대항전조차 못 나갈 위기로 이어졌다.


분위기 쇄신을 원했던 밀란은 지난 2024년 12월 30일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을 선임했다. 콘세이상 감독 체제의 밀란은 곧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를 우승했다. 비록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 리그 3경기 연속 패배라는 수렁에 빠졌지만, 곧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무승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다시금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밀란의 공격적인 기세가 돋보인다. 큰 기회 창출 78회의 지표는 인테르(99회), 아탈란타(98회)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이다. 두 팀이 각각 리그 1위 팀과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임을 고려한다면, 밀란의 공격력 역시 충분히 위협적임을 알 수 있다. 836회의 상대편 박스 안에서의 터치 역시 아탈란타(864회), 인테르(843회)를 이은 리그 3위의 기록이다. 172회의 코너킥은 인테르(184회)만이 밀란을 유의미하게 앞선다.


공격적인 밀란의 열쇠는 풀리시치(리그 9골 6도움) 이다. 콘세이상 감독 아래에서 리그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풀리시치는 리그에서의 공격 포인트를 모두 승리로 바꾸는 마법을 선사했다. 그 외에도 레앙(리그 6골 7도움)과 레인더르스(리그 9골 3도움)의 활약은 AC 밀란의 강력한 전력이다.


이렇듯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는 밀란은 의외로 수비진에서 필승 조합을 기대하고 있다. 테오-치아우-가비아-워커 조합은 전승을 기록 중이다. 비록 이들의 선발 출전 수는 불과 3경기에 불과하지만, 이들 조합은 밀란이 부침을 겪을 때마다 등장하여 승리로 이끌었음에 그 의미가 있다. 리그 28, 29라운드의 2연승 역시 위 4백 라인이 가동되며 직전의 3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 변수는 강점에서 나오는 법


나폴리는 지난 29라운드 베네치아전 무득점 무승부 이전까지 13경기 연속 득점을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8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그림자도 있다. 2월 한 달간 4경기에서 6실점을 허용했다. 3월까지 범위를 넓혀도 8경기 8실점이다. 직전까지 5경기 이상 연속 실점을 한 적 없던 나폴리이기에 최근 많아진 실점 경기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밀란의 공격력은 지표로 드러난다. 기대득점(xG), 경기당 유효 슈팅, 상대편 박스 내에서의 터치, 코너킥 등 각종 공격 지표가 모두 리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당 득점 8위, 큰 기회 놓침 4위 등의 수치는 밀란의 공격력이 승점 3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까닭을 설명한다. 한마디로, 밀란의 공격은 연비가 좋지 못하다.


두 구단은 각각 우승, 유럽 대항전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방패에 흠집이 생긴 나폴리와 뭉툭한 창을 든 밀란. A매치 휴식기 동안 담금질을 마치고 돌아왔다. 나폴리의 방패가 다시 단단하고 견고해졌는지, 밀란의 예리하고 파괴적인 창이 완성되었는지 확인하며 경기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연 ‘최고의 수비와 필승 공식’을 가진 나폴리가 ‘나폴리 원정 6연속 무패’ 밀란을 저지할 수 있을까? 서로의 서사를 완성할 두 팀의 격돌, 어느 팀이 웃을지 지켜보자.


글=‘IF 기자단’ 5기 최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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