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자 1600만명 돌파…주식 투자자 육박

김남석 2025. 3. 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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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계좌 수가 1600만명을 넘어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가상자산 투자 계좌는 1629만개로 집계됐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지난해 3월 말 1408만명으로 처음 14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가상자산 대통령'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뒤 1500만명도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 투자자 수를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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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계좌 수가 1600만명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에만 300만개가 늘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가상자산 투자 계좌는 1629만개로 집계됐다.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좌를 모두 더한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 중복으로 합산한 수치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우리 국민의 3분의 1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지난해 3월 말 1408만명으로 처음 14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가상자산 대통령'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뒤 1500만명도 넘어섰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도 10만달러를 넘어서며 연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아졌던 시기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곳은 업비트였다. 업비트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는 982만명으로, 이달 1000만명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코인원이 320만명, 빗썸 236만명, 코빗 77만명, 고팍스 15만명 순으로 많은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성장이 가장 빠른 곳은 빗썸이었다. 지난 1년 동안 빗썸 회원 수는 133만명에서 236만명으로 77.4% 늘었다. 증가율 면에선 고팍스(52.4%), 코빗(10.9%), 업비트(14.2%), 코인원(8.6%) 등 경쟁사를 모두 압도했다.

빗썸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 비트코인 지급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나섰고, 최근에는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제휴 계좌를 옮기며 추가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 투자자 수를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총 141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1424만명이었던 주주 수는 2023년 1403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소폭 늘어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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