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 찾은 김동연 “경기도와 짝 지어 지원책 검토”

이슬기 기자 2025. 3. 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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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30일 배우자와 함께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짝 지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그는 이재민 가족을 만나 "기운 내시라. 그래도 마을에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라며 "경기도가 추가로 도울 일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도 관계자에게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짝 지어서 지원할 수 없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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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30일 배우자와 함께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짝 지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현장에선 자장면 배식봉사에 동참하고, 고령 주민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마사지 봉사를 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북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이재민 가족을 만나 “기운 내시라. 그래도 마을에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라며 “경기도가 추가로 도울 일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라고 했다.

김 지사 부부는 주민들이 대피한 임하면 복지회관을 찾아 인사하고, 노인들과 대화하면서 다리를 마시지 했다. 이들은 안동서부초교 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고령의 이재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리를 마사지했다.

김 지사는 90대 여성 주민에게 “어머니가 살아 계시는데 아흔이다. 32세에 혼자 되시고 우리 4남매 홀로 키우셨다. 어르신을 뵈니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요즘은 다 백수(百壽) 하니까 건강하시라”고 했다. 또다른 이재민 여성이 “우리는 너무 절박한데 지원은 너무 늦다”고 하자, 김 지사는 “현장을 직접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정치권이) 얘기만 듣고 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면서 “뭐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 관계자에게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짝 지어서 지원할 수 없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피해 현장을 지원하는 경기도 소방대원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및 경기도간호조무사회 관계자 등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우리 도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되, 자기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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