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12세, 한국은 청불?…게임이용자협회, ‘발라트로’ 재심의 청원

조진호 기자 2025. 3. 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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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자협회가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와 함께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발라트로’(Balatro)에 대한 청소년이용불가 결정 철회 및 재심의를 요청하는 공개청원서를 제출했다.



‘발라트로’는 포커와 덱 빌딩 로그라이크(판마다 구성이 바뀌는 게임 장르) 게임을 결합한 인디 게임이다. 단순하면서도 독창적인 게임성이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게임업계 최고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인디 게임’ 등 3관왕에 올랐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회의(GDC)에서도 예술성, 창작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그런데 게임위는 ‘발라트로’에 트럼프 카드가 나온다는 이유를 들어 ‘사행 행위 모사’ 게임이라고 판단해 청소년이용불가로 등급을 분류했다. 그러자 이용자들은 “이 게임이 트럼프 카드와 포커 규칙을 차용했지만, 혼자서 점수를 내고 덱 빌딩의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진행돼 도박성과는 무관하다”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게임이용자협회는 “유럽의 게임물 등급분류 기관인 PEGI도 최근 해당 게임의 등급을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수상 사례만 봐도 ‘발라트로’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문화적·예술적 가치를 지닌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적 기준에 맞춰 재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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