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은 한방의료 경험…37%는 “비싸다”

손지민 기자 2025. 3.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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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은 한방의료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디스크, 관절염 등 근골격계통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의료기관을 찾았다.

한방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0년 74.5%, 2022년 76.6%, 지난해 79.5%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일반 국민과 외래·입원환자 모두 한방의료의 개선사항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1순위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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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성인 10명 중 7명은 한방의료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디스크, 관절염 등 근골격계통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의료기관을 찾았다.

보건복지부는 30일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19살 이상 성인남녀의 67.3%가 한방의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인 2022년 조사(71.0%)과 비교해 3.7%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19살 이상 일반 국민 5160명, 한방의료 이용자 2154명(외래환자 1043명, 입원환자 11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실시됐다.

한방의료를 선택한 이유로는 ‘치료효과가 좋아서’(42.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질환에 특화된 진료를 해서’(16.0%), ‘부작용이 적어서’(11.6%) 순이었다. 이용 목적은 ‘질환치료’가 93.9%로 가장 많았다. 세부질환 별로는, 디스크·관절염·등통증 등 근골격계통이 73.9%, 염좌(삠)·열상 등 손상·중독 및 외인(낙상사고 등)이 39.6%, 소화계통이 8.7%였다. 한방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0년 74.5%, 2022년 76.6%, 지난해 79.5%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한방의료 비용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의 37.2%가 ‘비싸다’고 답했다. ‘저렴하다’는 10.3%, ‘보통’은 52.5%였다. ‘비싸다’는 응답은 2022년(34.1%)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현재 한방의료를 이용 중인 외래·입원환자들 사이에선 ‘비싸다’는 응답이 크게 감소했다. ‘비싸다’고 응답한 외래환자는 2022년 31.2%에서 지난해 21.5%로 9.7%포인트 줄었고, 입원환자는 2022년 49.0%에서 지난해 33.6%로 15.4%포인트 감소했다.

일반 국민의 75.8%는 향후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한방의료를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외래환자는 94.5%, 입원환자는 92.8%로 현재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더 높았다. 일반 국민과 외래·입원환자 모두 한방의료의 개선사항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1순위로 답했다. 2순위로는 외래·입원환자의 경우 ‘의과와의 원활한 협진’, 일반 국민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꼽았다.

복지부는 이번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5단계 의·한 협진 시범사업이 2025년 2분기 중 시작된다. 국민들이 의·한 협진 시스템을 건강보험 제도 안에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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