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괴물 산불’ 일으킨 실화자 또 있다...농사용 쓰레기 태우다 화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일주일 동안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을 불바다로 만든 산불 화재의 실화자가 당초 알려진 성묘객 외에 추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지역 간 직선거리는 13.7km로 안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남서풍을 타고 안동 지역으로 번졌고,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청송 영양 영덕 등 동해안으로 확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불 원인은 과수원서 소각하다 발생 추정
첫 발화된 안평면에 이어 3시간 뒤 발생
안평면 산불은 성묘객이 실화자로 밝혀져
의성군, 추가 실화자 확인 등 현장 조사 중
![경북 의성 산불의 발화 지점인 안계면 양곡리 한 과수원에서 불법 소각한 흔적이 남아 있다. 여기서 난 산불이 안동시 일직면과 남후면을 거쳐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풍천면 하화마을까지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독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k/20250330113005103ymdf.jpg)
추가 실화자는 안계면 양곡리의 한 과수원 밭에서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농사용 쓰레기를 태우다 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의성에서 난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안평면 괴산리에서 첫 발화가 시작됐고 3시간여 뒤인 같은 날 오후 2시 36분께 안계면 양곡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두 지역 간 직선거리는 13.7km로 안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남서풍을 타고 안동 지역으로 번졌고,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청송 영양 영덕 등 동해안으로 확산됐다.
특히 안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동지역으로 번지며 안동시 일직면과 남후면을 거쳐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풍천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화마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안계면에서 난 산불은 서산영덕고속도로 옆에 있는 과수원이 발화지점으로 조사됐다. 현장에는 과수원 농로 옆에서 농자재 쓰레기와 농약 봉지 등을 태운 소각 흔적이 발견됐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수시로 소각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산림청은 현장 보존과 산불원인조사를 위해 현재 현장 출입을 막아놓은 상태다.
![경북 의성 산불의 발화 지점인 안계면 양곡리 한 과수원에서 불법 소각한 흔적이 남아 있다. 여기서 난 산불이 안동시 일직면과 남후면을 거쳐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풍천면 하화마을까지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독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k/20250330113008607zmkg.jpg)
이보다 3시간 전에는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까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의성 산불은 급속히 경북 북부와 동해안 지역으로 확산됐다.
![지난 28일 기준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안동지역 산불 상황도 [사진 = 안동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k/20250330124813561yoll.png)
앞서 안평면에서 난 산불은 경북경찰청이 의성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실화자로 지목된 A(56)씨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 있는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일대에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산불이 인명·문화재 피해까지 불러온 만큼 산림보호법뿐 아니라 형법과 문화재보호법까지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 산불은 경북 5개 시군으로 확산돼 26명이 숨지고 농지 558ha, 시설하우스 281동, 축사 51동, 농기계 1369대 등의 피해를 입혔다. 산불 영향 구역도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4만 5157㏊로 잠정 집계돼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도 3773명에 달한다. 의성 산불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주고 149시간 만인 지난 28일 주불 진화가 완료돼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연락 안닿는 자연인…” 윤택, 역대 최악 산불에 속타는 마음 - 매일경제
- “한명은 머리 수술”…프로야구 경기중 구조물 추락, 관중 3명 병원 이송 - 매일경제
- 때 아닌 눈 오는데 색깔이 있잖아…수도권서 목격된 이녀석의 정체 ‘혹시’ - 매일경제
- 변수 사라지고 평의 시간 빨라졌다…‘尹 탄핵심판’ 헌재, 선고 임박했나 - 매일경제
- [속보] 박찬대 “韓대행이 1일까지 마은혁 임명안하면 민주당 중대결심” - 매일경제
- 술마시고 스쿨존서 102km로 내달린 벤츠…2심서 원심 파기 - 매일경제
- “배달 비빔밥 먹고 뇌졸중 왔다”는 손님…급기야 배달기사까지 의심 - 매일경제
- “하면 어떤 기분일까”...딱 한번 호기심에 해봤다가 망쳐버린 인생 [Book] - 매일경제
- “내 얘기 가사로”...SM 여성 아이돌 원조 ‘슈’ 가수로 컴백 예고 - 매일경제
- ‘초대박’ 배준호·양민혁 골골!! 챔피언십 ‘코리안 더비’서 나란히 활약…스토크, QPR 3-1 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