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에 상호관세까지…슈퍼위크 앞둔 국내증시 향방은?
공매도 재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내증시에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아닌 우려감때문에 낙폭이 커진 종목 위주로 저점매수 해야한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8일 전주대비 85.15포인트(3.22%) 감소한 2557.98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지난해 연말 국내외 정치적 이슈들이 연달아 터지며 부진했던 탓에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주대비 25.65포인트(3.57%) 줄어든 693.76을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외국인투자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 17일부터 21일 사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에 관심을 보이며 2조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최근 한주 동안에는 3382억원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1281억원)였다. 뒤를 KB금융, NAVER,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한화비전 등이 이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정책이 국내증시 낙폭을 키웠다. 자동차 산업에서 관세조치가 강화되며 현대차그룹 주가가 큰폭으로 조정받았다. 미국에 31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가 친환경정책에서 한발 물러서고자 해 내연기관 제조업체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오는 31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와 다음달 2일 예고된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국내증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있다.
대차잔고비중이 높은 종목에 투자할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된만큼 대차잔고가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올해들어 대차잔고 상위권에 포함된 업종은 2차전지, 조선, 전력기기, 반도체, 로봇 등이다. 특히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대차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업황이 어려워 단기에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여전하다.
다만 다수 투자자 우려와 달리 공매도 자체가 국내증시 투심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대표 섹터인 IT와 자동차 등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짐에 따라 국내 증시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로 정상적인 시장가격 발견 기능이 재개되며 한국 시장이 글로벌 롱 펀드들의 편입 기준을 다시 충족하게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는 부정적 요소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해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증권은 차주 주목할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크래프톤, 삼양식품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레거시 반도체 수요 반등 기대감이 크래프톤은 신작 게임 모멘텀이 존재한다. 삼양식품은 식음료 업종 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차주 주목할 일정으로는 다음달 1일 한국 3월 수출입동향, 미국 2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미국 3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다음달 3일에는 미국 3월 ISM 서비스업 PMI가 4일에는 미국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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