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JLPGA 악사 대회 2R 공동 3위…최종일 역전 우승 조준(종합)

악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영(33)이 2025시즌 세 번째 대회인 악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에서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민영은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UMK 컨트리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작성한 이민영은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선두와는 단 1타 차이다.

2라운드 1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이민영은 10번홀(파5)부터 12번홀(파4)까지 잡아낸 3연속 버디로 선두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14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스가 후카(일본)가 공동 35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오르며, 고바야시 미츠키(일본)와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19세 스가 후카는 지난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2년차 선수로, 올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때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역전패한 아픔이 있다.

스가 후카는 개막전 공동 2위에 이어 V포인트×SMBC 대회 단독 2위로 두 대회 연달아 준우승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고바야시 미츠키는 이번 대회 1라운드 3명의 공동 1위 중 유일하게 둘째 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해 참가한 두 대회에서는 연달아 컷 탈락했다. 스가 후카처럼 JLPGA 투어 첫 승을 노린다.

이민영은 30일 진행되는 최종 3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바로 앞 조로 10분 먼저 출발한다.

이민영 외에 배선우도 역전 우승의 기회를 열었다. 둘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고, 25계단 상승한 공동 10위(3언더파 141타)로 선두와 간격을 3타 차로 좁혔다.

전미정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 15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올라섰다.

이틀 동안 1오버파 145타를 작성한 공동 49위까지 상위 57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고, 공동 58위(2오버파 146타)가 된 신지애는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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