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영업익 66% 늘때 중견은 1.2% 증가 그쳐
중견기업 지난해 영업익 11조7613억…전년比 1.2↑
삼양식품 영업익 3446억원…전년 대비 133.6% 성장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500대 상장 기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한 결과 대기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늘어날 때 중견기업은 1.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은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영업이익에서 큰 차이가 발생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중견기업은 삼양식품(003230)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6% 늘며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넘어섰다. 반면, 아난티(025980)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7%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이 2523조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83조6690억원으로 66.0%나 급증한 것과 큰 대비를 이뤘다.
중견기업 가운데 1년 새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34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3.6%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도 1조7280억원으로 44.9% 급증했다.
이어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은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로, 2023년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2481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541원으로 적자를 대폭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어 △위메이드(1175억원) △롯데관광개발(996억원) △피엔티(863억원) △코미코(794억원) △서울바이오시스(764억원) △미코(735억원) △네패스(734억원) △SNT다이내믹스(689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 규모가 컸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주 드림타워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부문의 성공으로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회사는 2023년 영업손실 606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총 13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2조45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23년(1조7200억원) 대비 42.4% 증가했다. 매출도 지난해 51조4261억원을 기록해 2023년(47조2017억원) 보다 8.9% 늘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개선은 특수 장비 생산 업체인 피앤티가 주도했다. 피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632억원으로 2023년(769억원)보다 무려 112.2%나 급증했다.
삼양식품의 실적 개선으로 식음료 업종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음료 업종은 2023년 428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6764억원으로 57.8% 증가했고, 매출은 10조2701억원에서 10조8264억원으로 5.4% 늘었다.
반면, 철강·금속·비금속 업종은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금속·비금속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419억원으로 2023년(1조2193억원) 대비 31.0% 줄었고, 매출 역시 21조1991억원으로 2023년(21조8089억원)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중견기업 중 지난해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5351억원 늘어난 삼양식품이었다. 이어 △피엔티(4897억원) △서진시스템(4351억원) △일진전기(3305억원) △우신시스템(3214억원) △성도이엔지(3210억원) △파트론(3140억원) △하나마이크론 (2827억원) 순으로 매출 증가 규모가 컸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중견기업은 삼양식품, 일진전기, 파트론 등 총 2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20곳) 대비 9곳 증가한 수치다.
매출 1조 클럽에 새로 진입한 곳은 △하나마이크론 △서진시스템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파라다이스 △TP △쿠쿠홈시스 △엠씨넥스 △차바이오텍 △태웅로직스 △피엔티 △보령 등 총 11곳으로 나타났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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