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분량에도 볼 건 설리 하나였던 괴작 '리얼'..뒤늦은 논란 풀릴까 [Oh!쎈 이슈]

[OSEN=최이정 기자] 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고 그의 가족으로 알려진 이로베(과거 이사랑)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리얼'이 연일 논란이다. 무엇보다 여주인공을 연기한 설리(최진리)를 둘러싼 노출 관련 의혹이 해결될지 주목된다.
2017년 6월 개봉한 '리얼'은 언론시사회 이후부터 '역대급 괴작'이란 평 속에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김수현과 설리라는 캐스팅 라인업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먼저 김수현은 KBS 2TV '프로듀서'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진 덕에 이번 작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남달랐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나섰을 뿐 아니라, 전작 '도둑들'을 뛰어넘는 액션으로 변신을 꾀했기 때문.
걸그룹 에프엑스 활동을 하면서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온 설리는 에프엑스 탈퇴 후 본격 배우 행보를 걸으며 캐릭터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대중에게도 베일을 벗은 '리얼'은 평단과 흥행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쳤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최종 흥행 스코어는 47만 105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당시 김수현, 설리의 인기나 개봉 전 화제성을 염두에 두면 흥행 실패였다.
그래도 당시 미덕이 하나 있다면 설리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었다. 아이돌 출신으로서 과감한 선택을 하며 연기 스펙트럼에 폭을 넓히고자 한 면모가 드러났다.
김수현과의 아찔한 베드신은 당초 퍼진 소문 이상으로 수위가 세 단순히 '마케팅용'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마약에 중독돼 점점 내면이 파괴되어 가는 과감한 대중에게 이슈메이커 이미지가 큰 설리이기에 작품 선택이 어려웠을 터. 설리는 결단과 도전정신이 필요한 이 캐릭터를, 특유의 눈빛 등 외모적 매력에 더해 자연스러운 톤으로 소화해 냈다. 설리의 캐릭터 장악력에 놀랐다는 반응. 오히려 분량이 적은 게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실제로 당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기자로서 설리가 '쉽지 않은' 배역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전언이다.

설리는 당시 자신의 이러한 변신에 대해 "연기적으로 큰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힘들었다.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다만 그의 노출신, 베드신 등 자극적인 이슈가 개봉 전부터 넘쳐났다. 설리가 과연 '리얼'의 공식 일정에 참석할지 관심이 쏠렸는데 '리얼'의 이슈가 영화가 아닌 설리의 노출에 쏠리면서, 설리가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여기에 '리얼' 완성도와 작품성의 아쉬움이 오히려 설리의 연기를 묻히게 하는 부정적인 작용을 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설리는 매체 인터뷰를 제외한 언론배급시사회와 무대인사 등의 홍보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정면돌파를 택했다.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고자 한 결정이었다. 적어도 설리는 영화에 진심과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최근 설리 친오빠가 '리얼'의 노출 장면을 문제 삼으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장을 일으켰다. 촬영 당시 대역이 있음에도, 설리에게 수위 높은 노출신을 직접 소화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리얼'은 이정섭 감독이 하차한 뒤 이로베가 제작, 감독했다. 이로베는 현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대표이기도 하다. 당시 이정섭 감독의 하차 이유로는 제작사와 편집 방향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없어 하차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 '리얼'은 강제 노출 오디션을 놓고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과거 '리얼' 공개 오디션 공지에 따르면 주연 여배우 두 명은 수위 높은 노출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 또 리얼의 공개 오디션이 이례적으로 클럽에서 진행됐다는 증언 등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현재 김수현은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리얼' 논란까지 겹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김수현 측은 고인과는 성인시절 교제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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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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